구트 베라미, 스키 세계선수권 여자 대회전 우승…시프린 2위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대회전에서 스위스의 라라 구트 베라미가 정상에 올랐습니다.

구트 베라미는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린 대회 7일째 여자 대회전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2분 30초 66을 기록했습니다.

2위로 들어온 미케일라 시프린(미국)을 불과 0.02초 차로 따돌린 구트 베라미는 이번 대회 슈퍼대회전에 이어 2관왕에 올랐습니다.

구트 베라미는 활강과 슈퍼대회전 등 속도계 종목에 강한 선수지만 이날 기술계 종목인 대회전을 제패하며 이 대회 전까지 세계선수권 '노 골드'의 설움을 털어냈습니다.

구트 베라미가 FIS 월드컵 또는 세계선수권 대회전에서 우승한 것은 2016년 10월 오스트리아 월드컵 이후 4년 4개월 만입니다.

그는 이번 대회 활강에서 따낸 동메달까지 총 3개의 메달을 획득했습니다.

2위로 들어온 시프린 역시 이번 대회 알파인 복합 금메달과 슈퍼대회전 동메달 등 메달 3개를 가져갔습니다.

시프린은 주 종목인 회전에서 세계선수권 5연패와 함께 이번 대회 2관왕에 도전합니다.

시프린은 지금까지 세계선수권에서 스키 여제 린지 본보다도 2개 많은 총 10개의 메달을 따내 미국 선수 중 최다 메달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형열 기자(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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