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안산, 최규한 기자] OK금융그룹 송명근이 블로킹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 |
[OSEN=길준영 기자] 학교 폭력 논란이 시즌 후반 리그를 뒤흔드는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최근 배구계는 스타 플레이어들의 잇따른 학교 폭력 논란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흥국생명 이다영과 이재영에서 시작된 학교 폭력 폭로는 OK금융그룹 송명근과 심경섭으로 이어졌다. 해당 선수들에게 흥국생명은 무기한 출전 정지, OK금융그룹은 올 시즌 잔여 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흥국생명은 이다영과 이재영이 빠진 이후 처참한 경기력으로 연패에 빠졌다. 시즌 초반 전승 우승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실제로 개막 10연승을 달리며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했지만, 학교 폭력 논란과 함께 최근 4연패에 빠지며 정규리그 우승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몰렸다. 2위 GS칼텍스와의 승점차는 2점차에 불과한 상황이다.
지난 17일 KB손해보험을 꺾은 우리카드에 3위 자리를 내준 OK금융그룹에 흥국생명의 몰락은 남의 일이 아니다. OK금융그룹은 18일 한국전력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송명근과 심경섭이 없이 첫 경기를 치른다.
송명근(366득점)은 외국인선수 펠리페(665득점)에 이어서 팀내 득점 2위를 기록중인 주공격수다. 물론 주전 세터와 주축 공격수가 모두 빠진 흥국생명보다는 덜 할 수 있겠지만 핵심 전력의 공백이 발생한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만약 이날 경기에서 저조한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4연패에 빠진 흥국생명처럼 팀 분위기가 걷잡을 수 없이 가라앉을 가능성이 크다. OK금융그룹은 이미 3연패에 빠져있는 상황이다. 더구나 5위 한국전력이 승점 2점차로 OK금융그룹을 바짝 추격중이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서 5위 한국전력과 4위 OK금융그룹의 순위가 맞바뀔 수도 있다.
충격적인 학교 폭력 논란에 직격탄을 맞은 OK금융그룹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변함없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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