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의 아시안컵 예선 참가를 위해 약 2주간 휴식기에 돌입한 프로농구는 대회가 갑자기 연기되면서 모든 일정이 틀어지게 됐습니다.
코로나19로 모든 게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입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규리그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프로농구는 지난 12일부터 약 2주간 휴식기에 돌입했습니다.
아시안컵 예선에 참가하는 대표팀 선수들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KBL과 농구협회는 진통 끝에 각 팀당 한 명씩 고르게 대표팀에 차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런데 대표팀이 대회가 열리는 카타르로 출국하려고 했던 지난 12일, 국제농구연맹이 갑자기 대회 연기를 공지하면서 모든 일정이 틀어졌습니다.
카타르 정부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자국 내에서 열리는 모든 스포츠대회를 취소한 것입니다.
다음 주 초에나 새로운 대회 일정이 통보될 예정인데, 갈팡질팡하는 국제농구연맹의 미숙한 행정 탓에 우리 구단과 선수들의 피해는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KBL과 농구협회는 15일 유선상으로 회의를 열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요구사항을 국제농구연맹에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이준우 / KBL 사무차장 : 프로농구 종료 이후인 6월 이후로 대회가 연기되면 리그 일정도 정상적으로 치를 수 있고 대표팀도 정예 전력을 꾸릴 수 있기 때문에 프로리그가 있는 일본 등과 협의해서 대회 일정 연기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결과적으로 아무 이벤트 없이 휴식을 취하는 셈이 돼버린 대표 선수들은 하염없이 국제농구연맹의 결정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해외 출입국에 따른 2주 자가격리를 고려하면 시즌 후반기와 플레이오프를 통째로 비울 수도 있어 선수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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