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 가해로 물의를 빚은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당했다.
대한배구협회는 15일 "이재영과 이다영의 국가대표 선발 자격을 무기한 박탈하는 내용의 징계를 검토하고 있다"며 "오늘 오후 중으로 공식 보도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학교 폭력 논란을 빚은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이재영(왼쪽), 이다영이 대한배구협회로부터 국가대표 자격 정지 징계를 받게 됐다. 사진=MK스포츠 DB |
이재영과 이다영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기여하는 등 오랫동안 여자배구 대표팀 주축 멤버로 활약했다. 김연경과 함께 2020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에도 기여했다.
하지만 중학교 재학 시절 배구부 동료들을 상대로 폭행, 금품갈취 등 학교 폭력 가해를 저지른 것으로 최근 알려지면서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논란이 불거진 지난 10일 자필 사과문을 발표하고 피해자들에게 사죄의 뜻을 밝혔지만 성난 여론을 덮기는 부족했다. 흥국생명 구단은 결국 15일 두 선수에 대해 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
소속 구단의 무기한 자격 정지 징계에 이어 국가대표 소집 자격도 박탈당하면서 당분간 코트에 설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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