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J리그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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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선수의 여성 폭행, J리그가 은폐하고 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15일 사설을 통해 오는 26일 새 시즌 개막을 앞둔 프로축구 J리그가 지난해 말 불거진 선수의 여성 폭행 사태에 대한 명확한 조사와 후속 조치를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매체는 ‘지난해 9월 한 J리거가 교제 중인 여성을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J리그는 당시 피해자가 공개를 원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외부에 알리지 않았다’며 ‘피해자를 밝히지 않으면서 공론화하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J리그가 안이한 자세를 보였고, 가해 선수는 구단으로부터 단 몇 경기 출장 정지 징계의 솜방망이 처분을 받았다’고 꼬집었다. 그리고 폭행 사태는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채 한 달이 지났다면서 ‘없었던 일’이 됐다면 가해 선수는 올 시즌 여성 서포터의 지지를 받으면서 그라운드에 섰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매체가 언급한 J리거의 여성 폭행 사건은 지난해 10월 다수 일본 미디어가 보도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무라이 미쓰루 J리그 의장은 당시 사건 공개가 늦은 것을 두고 “최초의 보고와 현재 보고 (내용에) 차이가 있었다”며 “내부 조사 중이어서 자세히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닛칸스포츠’는 ‘당시 가해 선수는 (폭행 사건을 두고) 일부 사실을 숨긴 것으로 드러나 구단에서 방출됐다’며 ‘그리고 4개월이 지났는데 구단과 J리그 사무국은 아무런 견해를 내놓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이 여성 비하 발언으로 비난을 받다가 사임했다’며 ‘선수의 여성 폭행은 은폐하려고 한 J리그는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은 채 새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J리그가 주장하는 ‘여성과 어린이 친화적인 경기장 만들기’ 표어가 허무해 보인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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