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탄핵안이 상원에 부결되자 이번 일이 취약한 민주주의를 지켜내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줬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연방상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부결된 뒤 내놓은 입장문에서 "최종 표결이 유죄결정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트럼프에게 제기된) 혐의의 본질은 논쟁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 역사의 이 슬픈 장(章)은 민주주의가 취약하며 이를 지켜내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줬다"면서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더 방심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폭력과 극단주의는 미국에 설 자리가 없다"며 모든 미국인, 특히 국가 지도자들은 진실을 수호하고 거짓을 물리칠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것이 우리가 우리 나라의 영혼을 치유하는 방법"이라며 "이것은 우리가 다함께 떠맡아야 할 과업"이라고 덧붙였다.
미 연방상원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내란 선동 혐의에 대한 탄핵심판 표결에서 유죄 57표, 무죄 43표로 탄핵안을 부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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