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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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최근 올 여름 집단면역 목표에 대한 발언을 수정했다. 지난달 여름까지 집단면역 달성을 기대한다고 밝힌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일(현지시간) CBS와의 인터뷰에서 “올여름 말 이전에 집단면역에 이를 수 있다는 구상이 매우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신을 충분하게 확보했다면 얘기가 다르지만 지금 그렇지 않다”며 “더 많은 백신이 생산되도록 가능한 한 애를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초보다 백신 생산 속도가 여의치 않아 접종률을 높이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다. “여름까지 집단면역으로 향할 것”이라던 1월 말 낙관론에서 열흘도 되지 않아 한 발 물러선 셈이다.
미국에서 현재까지 이뤄진 백신 접종 건수는 4100만회 정도로 추산된다. 인구 60% 이상 접종을 집단면역 달성 기준으로 볼 때 인구 3억2000만명 가운데 2억명 가까이 접종이 필요해 현재까지 이뤄진 접종건수보다 훨씬 많은 접종이 필요한 셈이다.
그러나 백신 생산이 차질을 빚으면서 목표 달성이 어렵게 된 것으로 보인다. 생산뿐만 아니라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일 수 있는 대책도 필요한 상황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때문에 이날 인터뷰에서 NFL(미국 프로풋볼) 경기장을 대규모 접종 장소로 활용하는 방안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같은 안은 앞서 NFL이 직접 행정부에 건의한 것이다.
바이든은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남긴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가) 미국을 생각보다 무서운 상황에 남겨뒀다”고 지적했다.
전임 정부의 생산량 예측치가 잘못돼 생각보다 더 많은 수단을 강구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이 바이든 대통령 설명이다.
미국은 1월 한 달만 코로나19 사망자가 9만5000여명을 기록해 지난해 12월 월간 사망자 7만7431명 기록을 넘어섰다. 하루 3000명 이상이 코로나19로 사망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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