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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쿠데타 미얀마 총사령관 "공무원들 가능한 빨리 업무 복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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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내고 규탄시위 첫 언급…"코로나19 확산시킬 집회 피하라"

연합뉴스

쿠데타 규탄 시위에 동참한 미얀마 공무원들
(네피도 AFP=연합뉴스) 미얀마 정부 부처 공무원들이 10일(현지시간) 수도 네피도에서 열린 쿠데타 규탄 시위에 가담해 저항을 상징하는 '세 손가락 경례'를 하고 있다. 경찰이 전날 시위대를 상대로 실탄 사격을 가해 유혈사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서도 이날 미얀마 곳곳에서는 닷새째 쿠데타 규탄 거리시위가 벌어졌다.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지난 1일 쿠데타로 미얀마 모든 권력을 틀어쥔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11일 시민 불복종 운동에 호응해 거리로 나선 공무원들에게 업무에 복귀하라며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이날 군정 공보국 성명을 통해 부도덕한 사람들이 공무원들을 괴롭혀 업무를 못하도록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무원들은 공공의 이익을 우선해 가능한 한 빨리 업무에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미얀마 국민들에게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부채질할 수 있다면서 집회 참석을 피하라고 언급했다.

이번 성명은 확산 일로에 있는 쿠데타 규탄 시위 및 시민 불복종 운동에 대한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의 첫 번째 언급이다.

그는 지난 8일 쿠데타 이후 처음으로 국영TV에 나와 대국민 연설을 했지만, 쿠데타 정당성에 초점을 맞췄을 뿐 국민적 저항과 관련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지난 6일부터 엿새째 이어지고 있는 쿠데타 항의 규탄 시위에는 정부 부처 공무원들의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심각한 부정이 발생했음에도 정부가 이를 조사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지난 1일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았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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