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제러미 그랜트(오른쪽)를 수비하는 브루클린 카이리 어빙. |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최하위 디트로이트 피스턴스가 에이스 케빈 듀랜트 없이 코트에 선 브루클린 네츠를 3연패 늪으로 밀어 넣었다.
디트로이트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리틀 시저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디트로이트를 122-111로 제압했다.
비록 디트로이트는 동부 콘퍼런스 최하위를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최근 4연패 사슬을 끊고 시즌 6승(18패)째를 챙겼다.
디트로이트의 제러미 그랜트는 3점 슛 4개를 성공시키는 등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타이기록인 32득점(5리바운드 4어시스트)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랜트는 1쿼터에만 15점을 쌓는 등 초반부터 득점포를 폭발하면서 디트로이트가 2쿼터 초반 20점 차까지 앞서며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가게 했다.
신인 사디크 베이도 15득점을 4쿼터에만 몰아넣으며 브루클린의 추격을 따돌리는 데 큰 힘이 됐다. 베이는 4쿼터에서 3점 슛 3개를 포함해 야투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브루클린에서는 손가락을 다쳐 7일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원정 경기에 결장했던 카이리 어빙이 돌아와 27득점 7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제임스 하든도 24득점 6리바운드 12어시스트 5블록슛으로 제 몫을 충분히 했다.
하지만 듀랜트의 빈자리가 컸다.
듀랜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지난 6일 토론토 랩터스와의 홈 경기 도중 코트를 떠나야 했고, 리그 방역수칙에 따라 필라델피아전에 이어 이날도 출전하지 못했다.
데릭 로즈가 2016-2017시즌 이후 다시 뉴욕 닉스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경기에서는 마이애미 히트가 웃었다.
마이애미는 뉴욕과 홈 경기에서 26득점 8리바운드 10어시스트의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친 지미 버틀러를 앞세워 98-96으로 이겼다.
이틀 전 원정 맞대결에서도 109-103으로 이겼던 마이애미는 뉴욕과의 2연전 싹쓸이와 함께 최근 3연승 행진을 벌였다.
트레이드를 통해 디트로이트를 떠나 옛 스승 톰 티보도 감독이 지휘하는 뉴욕에 둥지를 튼 로즈는 이날 이적 첫 경기에 나서서 14득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 10일 NBA 전적
디트로이트 122-111 브루클린
마이애미 98-96 뉴욕
뉴올리언스 130-101 휴스턴
골든스테이트 114-91 샌안토니오
유타 122-108 보스턴
필라델피아 119-111 새크라멘토
포틀랜드 106-97 올랜도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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