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사무국의 신분 조회 요청을 받은 투수 양현종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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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KBO에 투수 양현종(33)의 신분조회를 요청했다. KBO는 8일 "MLB 사무국으로부터 지난 5일 양현종 신분조회 요청을 받았다. KBO는 양현종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임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신분 조회는 해외 구단이 한국 선수의 계약 가능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공식 절차다.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도 있지만, 양현종에게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인 구단이 나타났다는 확실한 신호다.
양현종은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떠난 KBO리그에서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투수다. 개인 통산 147승을 올려 구단(전신 해태 타이거즈 포함) 역대 최다승 2위에 올라 있다.
그런 양현종의 현재 목표는 오직 'MLB'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은 뒤 줄곧 MLB 진출에 강력한 의지를 보여왔다. 지난달 중순 원소속구단 KIA 타이거즈와 잔류 협상을 하기도 했지만, 결국 국내 스프링캠프 시작을 앞두고 KIA에 "MLB 도전을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최종 전달했다.
KIA에 남으면 거액의 장기 계약이 가능했던 양현종은 이제 '마이너리그 거부권'이라는 필수 조건까지 철회하면서 안정보다 도전을 선택했다. 국가대표 에이스의 '드림 로드'에 서서히 끝이 보인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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