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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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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NBA 선수노조, 직장폐쇄 위협 직면한 MLS 선수노조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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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미국프로축구(MLS)가 노사 협약 합의에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메이저리그(MLB)와 프로농구(NBA) 선수노조가 이들에 대한 지지 의사를 드러냈다.

MLB 선수노조는 4일(이하 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MLS 선수노조 형제들이 직장 폐쇄 위협에 직면한 상황을 면밀히 관찰중"이라며 MLS 노사 갈등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이들은 "이미 MLS 선수들은 공정하지 못한 조건을 제시했음에도 리그 사무국은 그들을 더 몰아세우고 있다. 이제 멈출 필요가 있다. 선수들이 가장 잘하는 것-높은 수준의 축구를 하며 북미 지역 수백만 팬들을 즐겁게 하는 일-을 하게 해달라"는 주장을 내놨다.

매일경제

MLS가 직장폐쇄 위협에 직면한 가운데 MLB, NBA 선수노조가 MLS 선수노조에 지지 의사를 드러냈다. 사진=ⓒAFPBBNews = News1


같은 날 NBA 선수노조도 성명을 통해 "NBPA는 MLSPA의 편에 서있다"며 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MLS 사무국이 이 팬데믹 상황을 오늘날의 리그가 있을 수 있게 노력한 선수들에게 불리한 상황으로 이용하는 것은 불공평한 일이다. 우리는 전세계 축구팬들과 함께 2021시즌 일정이 확정되기를 바라고 있다. 선수들이 뛰게 해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2021시즌을 앞두고 있는 MLS는 노사 협약 합의 과정에서 진통을 겪고 있다. 지난 1월 30일 한 차례 협상 마감시한을 연기, 2월 5일 오후 1시 59분(미국 동부시간 기준 4일 오후 11시 59분)으로 마감 시한을 미뤘지만, 여전히 양 측의 입장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MLS 선수노조는 새 노사 협약을 2026년까지 적용하는 것과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샐러리캡을 줄이는 것, 그리고 중계권 계약에 대한 수익 공유 부분을 25%에서 12.5%로 줄이는 것을 사무국에 제안했다. 그 대가로 FA 자격 획득 조건을 24세 이상, 서비스타임 5년에서 23세 이상, 서비스 타임 4년으로 완화해줄 것을 요구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마크 애보트 MLS 사장 겸 부커미셔너는 지난 1월 30일 각 구단들에 직장폐쇄에 대비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직장폐쇄가 현실이 될 경우, 이는 MLS 역사상 첫 노사분규로 인한 시즌 중단이 된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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