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 농구 사랑 각별해
정상영 KCC 명예회장. [사진 KC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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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전주 KCC가 고 정상영 명예회장 추도 묵념을 갖는다.
KCC는 31일 오후 5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0~21시즌 KGC인삼공사와 홈 경기를 앞두고, 전날 숙환으로 별세한 정 명예회장을 기리는 묵념을 한다. KCC 선수들은 유니폼에 검은색 리본을 달고 뛸 예정이다. 이날 치어리더 응원 없이 경기를 치른다.
정 명예회장은 생전에 농구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다. 농구명문 용산고 출신으로, 2001년 자금난을 겪은 현대 걸리버스 프로농구단을 인수했다. KCC는 프로농구 타이틀 스폰서를 5차례나 맡았다. 정 명예회장은 KCC 경기를 챙겨봤고, 은퇴 선수 장래를 걱정해 일반직원으로 채용하기도 했다. 또 경기도 용인시 KCC 체육관을 국가대표 훈련장소로 내주기도 했다.
KCC에서 선수와 감독을 지냈던 추승균 SPOTV 해설위원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가끔은 아버님 같고, 가끔은 할아버님 같이 저를 꼭 안아주셨던 분이다. 어떤 표현을 써도 이 슬픔을 표현할 길이 없다. ‘감사합니다’란 말씀도 제대로 못하고 나와서 죄송스럽고 너무 슬프다. 항상 건강하시기를 기도 드렸는데 세월 앞에서 이렇게 헤어지게 됐다. 그 곳에서 편하게 쉬세요”라는 글로 추모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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