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케이타 |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KB손해보험이 '말리 특급' 노우모리 케이타(등록명 케이타)의 맹활약에 힘입어 OK금융그룹을 꺾고 다시 선두를 추격했다.
KB손보는 30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 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2-25 25-17 25-23 19-25 15-11)로 역전승했다.
KB손보는 3연승을 달리면서 16승 10패 승점 47을 기록해 1위 대한항공(17승 8패·승점 50)을 승점 3차로 추격했다.
아울러 3위 OK금융그룹과 격차를 승점 4로 벌렸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KB손보는 1세트에서 서브와 블로킹 득점 2점씩 기록한 상대 팀 외국인 선수 펠리페 알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를 막지 못해 끌려갔다.
1세트를 22-25로 내준 KB손보는 2세트부터 힘을 냈다.
체력 안배 차 펠리페가 빠진 틈을 노렸다.
KB손보는 세트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리며 별다른 위기 없이 세트스코어를 1-1로 맞췄다.
3세트는 접전으로 펼쳐졌다. KB손보는 승부처에서 나온 상대 팀 펠리페의 결정적인 실수와 행운을 틈타 세트를 가져갔다.
23-23에서 상대 팀 펠리페는 넘어온 공을 두 손으로 넘겼는데, 이 공이 코트 바깥에 떨어졌다.
24-23에선 펠리페의 강스파이크가 케이타의 몸을 맞고 OK금융그룹 코트 빈자리로 떨어졌다.
4세트는 쉽지 않았다. KB손해보험 선수들은 집중력이 떨어졌는지 1-1에서 내리 6연속 득점을 내줬다.
선수들의 공격은 번번이 코트 밖으로 떨어졌고, 수비도 불안했다.
KB손해보험은 케이타에게 공격 기회를 몰아주며 추격을 시도했지만, 점수 차를 뒤집지는 못했다.
승부는 마지막 5세트에서 갈렸다. 케이타가 경기를 끝냈다.
케이타는 1-1에서 연속 4점을 책임지며 점수 차를 벌렸다.
그는 12-10에서 결정적인 후위 공격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가져왔고, 이후 김웅비의 스파이크를 플라잉 디그로 걷어내는 등 수비에서도 두각을 보였다.
케이타는 마지막 점수까지 책임진 뒤 유니폼 상의를 걷어 올리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의 속옷엔 'I'm King(난 왕이다)'이라는 문장이 쓰여있었다.
케이타가 41점을 책임졌고, 김정호는 11점을 기록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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