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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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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KIA와 ‘14년 동행’ 마침표…MLB 꿈 계속 이어가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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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KIA와 FA 협상 종료

한겨레

메이저리그에 계속 도전하는 양현종. 연합뉴스


양현종(33)이 꿈을 향한 도전을 계속 이어간다. 원소속팀 기아(KIA) 타이거즈와의 14년간 동행은 마침표를 찍었다.

양현종은 30일 조계현 기아 단장 등을 만나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계속 도전하겠다는 자신의 의사를 전달했다. 애초 그는 20일에서 이날로 최종 결정을 미뤘던 터. 최근 들어 메이저리그 자유계약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양현종 또한 자신의 계약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일단 양현종 측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에 31일 오전(한국시각)까지 ‘40인 로스터 보장’을 전제로 한 오퍼를 타진한 상태다. 이때까지 구체적인 진행 상황이 없으면 수정 제안 등을 고민하고 있다. 양현종의 메이저리그 진출 뜻이 워낙 확고해서 마이너리그 계약 등을 고려해 볼 수도 있지만 다소 위험은 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마이너리그는 올해 2년 만에 재개될 예정이기는 하나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는 아무도 알 수가 없다. 대리인 측은 “양현종이 너무 원한다. 계속 추진해보겠다”라고 했다.

KBO리그 대표 좌완 에이스인 양현종은 7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는 등 통산 147승 95패 평균자책점 3.83의 성적을 냈다. 그는 2014년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에 첫 도전을 했으나 실패했다. 2016년 자유계약 신분으로 재도전했지만 역시나 불러주는 메이저리그 구단은 없었다.

양현종은 구단을 통해 “저의 꿈을 위한 도전으로,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구단에 죄송하면서도 정말 감사드린다”면서 “맷 윌리엄스 감독님께도 함께 하지 못하게 돼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다. 그동안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도 정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기아 구단은 “양현종의 국외 진출 꿈과 의지를 존중하며, 그동안 타이거즈에 헌신한 양현종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양현종이 미국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쳐 꼭 성공하길 바란다”고 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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