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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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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자레바 37득점' IBK기업은행, GS칼텍스 꺾고 2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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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스바니 17득점' 대한항공, 마테우스 버틴 삼성화재 격파

연합뉴스

라자레바 '우아하게'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9일 오후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도드람 V-리그 GS칼텍스 대 기업은행 경기'. 기업은행 라자레바가 공격하고 있다. 2021.1.29 mon@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봄 배구'를 향해 다시 힘을 냈다.

IBK기업은행은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방문경기에서 GS칼텍스와 풀세트 혈투 끝에 3-2(25-12 22-25 20-25 25-21 16-14)로 승리했다.

4라운드 5경기에서 고작 승점 2를 거두는 데 그친 IBK기업은행은 5라운드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2연패를 끊은 4위 IBK기업은행은 승점 2를 추가, 승점 28로 3위 한국도로공사(승점 30)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IBK기업은행은 에이스 안나 라자레바가 37득점으로 공격을 이끈 가운데 김주향(14점), 표승주(13점), 김희진(11점) 등 주전들이 고르게 활약하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특히 IBK기업은행은 김희진과 리베로 신연경이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승리에 대한 집념을 드러냈다.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 속에서도 4라운드 5경기에서 4승을 쓸어 담은 GS칼텍스는 5라운드 첫 경기에서 패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주포' 메레타 러츠(28점), 이소영(15점)은 물론 백업 박혜민(12점)이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1세트는 IBK기업은행의 일방적인 페이스로 흘렀다.

수비 집중력이 돋보인 IBK기업은행은 라자레바와 김수지의 높은 블로킹 벽을 앞세워 19-7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반면 GS칼텍스는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다. 1세트 GS칼텍스의 팀 공격 성공률은 21.05%에 불과했다.

2세트에서도 3-7로 불안하게 출발한 GS칼텍스는 교체 투입된 박혜민이 분위기를 바꿨다.

침묵하던 레프트 쪽에서 득점이 나오면서 추격전에 탄력이 붙었다. 5-9까지 끌려가던 GS칼텍스는 단숨에 10-10 동점을 만든 뒤 접전을 이어갔다.

GS칼텍스는 19-19에서 상대의 네트 터치 범실, 박혜민과 문명화의 블로킹 등으로 연속 4득점 하며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기세가 오른 GS칼텍스는 4세트 박혜민의 서브 타임 때 5-3에서 12-3으로 멀찌감치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백업 세터 이원정의 패스 페인트로 22-16을 만든 GS칼텍스는 이후 23-20까지 추격당했으나 러츠의 고공 강타로 한숨을 돌렸다.

벼랑 끝에 몰린 IBK기업은행은 4세트에서 반격에 나섰다. 라자베라의 공격이 폭발하고, 반대로 러츠의 공격을 봉쇄하는 데 성공하면서 점수 차는 갈수록 불어났다.

21-14까지 달아난 IBK기업은행은 결국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끌고 갔다.

IBK기업은행은 5세트 4-5에서 아쉬운 범실이 나왔다. 세터 조송화와 리베로 신연경이 서로 볼을 다투다가 허무하게 공격권을 넘겨줬다.

기회를 잡은 GS칼텍스는 이소영의 절묘한 연타 공격으로 6-4를 만들었다. 10-7까지 앞섰던 GS칼텍스는 이후 러츠의 공격이 막히며 10-10 동점을 허용했다.

IBK기업은행은 표승주, 라자베라의 연속 강타로 12-11로 기어코 승부를 뒤집었다.

이어 표승주의 쳐내기 득점으로 14-12,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지만, 김수지의 2단 토스가 범실로 연결되며 끝낼 기회를 허무하게 날렸다.

기사회생한 GS칼텍스는 박혜민의 서브가 상대 수비를 맞고 네트를 그대로 넘어오자 이소영이 그대로 찍어눌러 듀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은 김수지의 블로킹에 이어 라자레바의 후위 공격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연합뉴스

포효하는 요스바니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부 경기에선 대한항공이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1(25-18 25-22 21-25 27-25)로 꺾었다.

대한항공은 3연승을 달리며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최하위 삼성화재는 5연패에 빠졌다.

대한항공의 새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존재감을 뽐냈다.

요스바니는 블로킹 1개, 서브 1개 포함 총 17득점(공격 성공률 65.21%)을 터트렸다.

대한항공이 안드레스 비예나의 대체 선수로 영입한 요스바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2주 격리를 마치고 22일 OK금융그룹전에서 대한항공 데뷔전이자 V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당시 교체 투입돼 5득점을 기록한 요스바니는 이날은 컨디션을 회복한 듯 코트를 종횡무진 누비며 진가를 발휘했다.

듀스 접전이 펼쳐진 4세트 26-25에서 요스바니는 시원한 후위 공격으로 경기를 끝내고 포효했다.

대한항공의 정지석은 서브 득점 6개를 비롯해 22득점을 올렸다. 삼성화재 마테우스 크라우척은 24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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