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탑과 로빈후드 로고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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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 개미 투자자들이 애용하는 무료증권앱 로빈후드가 27일 거래 제한조치를 내렸던 게임스탑 거래를 복구하기 위해 은행들에 급하게 대출을 신청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정통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JP모간과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바클레이스, 웰스파고 은행 크레디트 제공 부서를 통해 최소 수억 달러를 확보했다. 최근 게임스탑 등의 주식은 개미들의 매수와 기관의 공매도, 공매도한 주식을 다시 사는 '쇼트 스퀴즈'등 으로 막대한 자금이 몰렸다. 주식 매매는 현금 뿐 아니라 미수와 신용 거래 등을 통해 증권거래소의 자금으로 이뤄지기도 한다.
로빈후드는 27일 게임스탑 주식의 매수는 차단하고 매도만 가능하게 했다. 사는 사람이 없고 파는 사람만 있으면 결국 하락할 것을 예상하는 공매도 세력에 유리해지는 것이기 때문에 개미 투자자들은 로빈후드와 헤지펀드가 공모한 것 아니냐고 음모론을 제기했다.
하지만 로빈후드는 28일 오후 늦게 성명에서 증권의 매수를 제한했던 데 대해 "증권사로서 우리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순자본 의무와 청산소 예치금 등 많은 금융 요건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즉 개미 투자자들이 분노하는 것처럼 헤지펀드 등에 유리하기 하기 위한 조치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로빈후드 공동 창업자인 블라드 테네프는 이후 CNBC 인터뷰에서 "은행 크레디트 라인을 끌어오면 우리가 예치해야 하는 자금이 최대화돼 증시를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빈후드는 역시 거래를 제한했던 찰스 슈왑과 이트레이드(ETrade)와 같은 경쟁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중앙예탁청산기관(DTCC)과 옵션청산법인(OCC)이 운영하는 미국 주요 거래소에서 주식과 옵션 거래를 청산해야 하며, 이를 위해 증거금 등을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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