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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에 분노한 오리에, 하프타임에 곧바로 퇴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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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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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하프타임에 토트넘 라커룸은 크게 요동친 듯 하다.

영국 데일리 메일을 비롯한 현지 복수 언론들은 29(한국시각)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토트텀 홋스퍼와 리버풀의 경기 하프타임에 세르주 오리에가 교체가 결정되자 크게 분노해 곧장 집으로 퇴근했다고 보도했다.

오리에는 이날 경기 오른쪽 윙백으로 선발 출장한 뒤 하프타임에 해리 윙크스와 교체됐다. 오리에의 자리에는 왼쪽 윙백으로 나섰던 맷 도허티가 옮겨 갔다.

매체는 전반 막판 오리에가 있는 오른쪽 측면에서 사디오 마네에게 공간패스를 허용해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선제골을 허용했고 하프타임에 라커룸으로 들어간 선수들은 서로 실수에 대해 분노에 가득차 날선 말들을 주고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조세 무리뉴 감독이 오리에를 하프타임에 교체했고 오리에는 격분해 곧바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이에 대한 언급을 따로 하지는 않았다. 그는 "우리가 지고 있다는 걸 받아들이기 힘든 팀 분위기였다"라고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전반 시작과 함께 골을 허용할 뻔 했던 상황과 똑같았다. 당연히 라커룸 분위기는 최악이었다"라고 말했다.

오리에가 나간 자리에 들어온 도허티는 본래 자신의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폼을 보였고 트렌터 알렉산더 아놀드의 두 번째 실점을 막지 못했다.

비록 피르미누의 핸드볼로 취소됐지만 리버풀의 역습 장면에서 도허티는 모하메드 살라 역시 막지 못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오리에에 이어 도허티까지 열려버린 오른쪽 측면을 계속 공략당한 토트넘은 리버풀에 패해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고 거기에 해리 케인이 양쪽 발목에 모두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하는 악재까지 겹쳤다.

공수 모두 문제를 드러낸 토트넘은 아래 순위 팀들인 에버튼, 첼시, 아스널에게 추격을 허용하는 입장이 됐다.

특히 에버튼은 토트넘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토트넘과 승점이 동률이다. 자칫 잘못하면 유로파리그 권과도 멀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PA Image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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