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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이슈 국내 백신 접종

"국내외 증시 상승 여력 남아…백신 접종·부양책 등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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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국내외 주요 지수에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앞으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미국 부양책 협상 등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선비즈

2월부터 시작되는 코로나 백신 접종을 앞두고 지난 26일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한국초저온 물류센터에서 두꺼운 방한복을 입은 직원이 코로나 백신 초저온 보관소를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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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한국투자증권은 지금은 국내외 주식시장이 ‘인내하는 시기’라며 코스피를 비롯한 주요 지수가 조정 기간을 거친 후 상승 흐름을 재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1월 연방준비위원회(FOMC)에서 제롬 파월 미 연준(Fed·연방준비제도) 의장은 기존의 완화적 통화정책 스탠스를 유지하고, 테이퍼링에 대한 논의도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추가적으로 우려할 부분은 백신 접종"이라며 "백신 공급 차질로 인해 유럽연합(EU)의 백신 접종이 무척 더딘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불확실성이 해소될 지 여부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부양책 협상 과정도 관건으로 꼽혔다. 바이든이 제안한 대규모 부양책이 공화당 반대를 마주한 상태다. 다음주에 바로 예산조정에 들어가는 가운데 최종 통과는 되더라도 시행 시기가 늦어질 가능성이 점쳐졌다.

한국투자증권은 "실적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미국에서는 아마존, 알파벳이 가장 중요하고, 국내에선 만도(204320), 엔씨소프트(036570)등이 예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변동성은 이어질 수 있겠지만 상승 여력은 남아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미국 게임스탑 공매도를 둘러싼 개인 투자자와 헤지펀드 대립에 대해서는 시장 전체 흐름을 흔드는 요인은 아니지만, 일시적 변동성을 키우는 소음이 되기에 충분한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숏스퀴즈에 직면한 헤지펀드가 공매도 포지션을 청산하기 위해 다른 자산을 매도하는 과정에서 시장 변동성이 급격히 커질 수 있다"며 "특히 지금처럼 버블에 대한 경계심리가 고조될 때는 충격 강도가 예상보다 더 클 수 있다"고 분석했다.

권유정 기자(y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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