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극적 결승포…레이커스는 원정 10연승 마감
유타, 댈러스 꺾고 10연승 질주…서부 1위로
조엘 엠비드 슛 |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동·서부 콘퍼런스 1위 간의 맞대결에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필라델피아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토비아스 해리스의 결승포에 힘입어 LA 레이커스를 107-106으로 꺾었다.
13승 6패가 된 필라델피아는 동부 콘퍼런스 선두를 지켰다.
올 시즌 원정 10전 전승을 기록했던 레이커스는 첫 원정 패를 당하며 14승 5패로 서부 2위로 한 단계 내려앉았다.
조엘 엠비드가 28득점(6리바운드 4어시스트), 해리스가 24득점(7리바운드 3어시스트)을 올렸고, 벤 시먼스는 17득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달성하며 필라델피아의 승리를 이끌었다.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34득점)와 앤서니 데이비스(23득점)가 57점을 합작하고 데니스 슈뢰더가 16득점으로 분전했으나 상대에 마지막 슛을 내줘 무릎을 꿇었다.
필라델피아가 전반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3점 슛 11개를 시도해 단 1개를 성공하는 등 외곽슛 난조에 시달린 레이커스가 페인트존 득점을 앞세워 추격했지만, 필라델피아는 55-51로 리드를 유지한 채 전반을 마쳤다.
4쿼터 중반까지 레이커스가 쫓고 필라델피아가 달아나는 흐름이 이어졌다.
필라델피아는 경기 종료 5분 10초를 남기고 해리스의 득점으로 100점 고지를 밟았고, 14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레이커스가 후반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2분 31초를 남기고 터진 알렉스 카루소의 외곽포를 시작으로 슈뢰더와 켄타비우스 콜드웰-포프가 3점 슛을 꽂아 넣었고, 11.2초 전 데이비스가 레이업 득점에 성공하면서 레이커스는 106-105, 역전에 성공했다.
순식간에 승자가 바뀌는 듯했으나, 필라델피아는 경기 종료 3초 전, 해리스의 점프슛이 림을 가르면서 1점 차 승리를 거머쥐었다.
유타-댈러스 선수들 경기 모습 |
유타 재즈는 댈러스 매버릭스와 홈 경기에서 116-104로 이겨 리그 10연승을 달렸다.
14승 4패를 거둔 유타는 레이커스를 0.5 경기 차로 누르고 서부 선두에 올랐다.
뤼디 고베르가 29득점 2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조던 클라크슨이 31득점 7리바운드, 조 잉글스가 3점 슛 7개로 21득점에 8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123-111로 제압, 미네소타 2연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10승(8패) 고지를 밟았다.
지난해 11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2순위로 골든스테이트의 지명을 받은 제임스 와이즈먼이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25득점을 기록했고, 켈리 우브레 주니어가 20득점, 앤드루 위긴스가 19득점을 더했다.
미네소타에서는 말리크 비즐리와 전체 1순위 신인 앤서니 에드워즈가 25득점씩을 올렸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 28일 NBA 전적
클리블랜드 122-107 디트로이트
새크라멘토 121-107 올랜도
인디애나 116-106 샬럿
브루클린 132-128 애틀랜타
덴버 109-82 마이애미
필라델피아 107-106 LA 레이커스
밀워키 115-108 토론토
샌안토니오 110-106 보스턴
뉴올리언스 124-106 워싱턴
오클라호마시티 102-97 피닉스
유타 116-104 댈러스
골든스테이트 123-111 미네소타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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