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부품 합작사 설립 이어 자율주행차 기술 협력
27일 업계에 따르면 퀄컴은 LG전자, 콘티넨탈, 가오신싱, 큐엑틸 와이어리스 등과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차세대 커넥티드 차량용 5G 기술 개발에 돌입한다고 이날 밝혔다.
LG전자는 최근 미국 마그나와 전기차 부품 합작사를 세우기로 한 데 이어 커넥티드카 핵심 부품 개발에도 본격적으로 나서며 전장 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퀄컴과 오랫동안 우호적인 협업 관계를 이어왔다. 2004년에 퀄컴과 텔레매틱스 기술을 개발했고, 2017년에는 자율주행차 부품 시장 선점을 위해 차세대 커넥티드카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는 협약을 맺었다. 2019년에는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웹OS 오토(webOS Auto)의 연구 개발과 생태계 확대를 위한 사업 협력을 맺은 바 있다.
박종선 LG전자 상무는 “LG와 퀄컴은 모바일 혁신 리더로 5G 자동차 플랫폼 분야에 특히 중점을 두고 자동차 산업에서 축적한 연구개발 경험을 적용하고 있다”며 “퀄컴과 오랜 기간 맺은 협력을 바탕으로 완전한 5G 커넥티드카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퀄컴은 2000년대 초반 자동차 사업에 진출해 2013년부터 현재까지 다수의 자동차 제조사들에 4G LTE 플랫폼을 공급해왔으며, 자율차 시대의 본격적 개막에 따라 5G 플랫폼 공급에 나서는 것이다. 5G 플랫폼은 자동차와 인근 기지국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통신을 활용하면 내비게이션, 게임, 실시간 방송 시청, 긴급 통화 등이 가능하다. 특히 5G는 초고속·초저지연 장점을 갖춰 5G 플랫폼은 자율주행차가 본격 확산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LG전자는 지난달 세계 3위의 자동차 부품업체인 캐나다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법인 설립을 발표했다.
권봉석 LG전자 사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1 행사에서 “LG에서는 자동차 산업이 우리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의 핵심 동력원 중 하나라고 말한다”면서 모빌리티 관련 사업 강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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