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시대에서는 자동차와 교통 인프라 등이 연결되는 V2X 기술이 매우 중요해진다. 5G 통신은 자동차와 각 주체간 소통에 매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퀄컴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LG전자는 최근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전기차 동력계(파워트레인) 합작회사를 세우기로 했다. 여기에 자율주행차의 전초로 여겨지는 커넥티드카의 핵심 부품 개발을 퀄컴과 함께 착수, 자동차 전장(電裝) 사업 확대 전략을 본격적으로 펼친다.
퀄컴은 27일 ‘오토모티브를 재정의하다’를 주제로 온라인 개최된 기술 쇼케이스에서 LG전자, 콘티넨탈 등과 차세대 커넥티드 자동차용 5G 기술 개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콘티넨탈은 독일 자동차 부품회사로, 보쉬와 마그나 등과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 세계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퀄컴은 2000년대 초반 자동차 사업에 진출, 2013년부터 현재까지 자동차 제조사에 4G 롱텀에볼루션(LTE) 플랫폼을 공급해왔다. 본격적인 5G 시대 개막과 맞물려 5G 플랫폼 공급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자동차에서의 통신 플랫폼은 자동차와 각 교통 인프라, 자동차 등을 연결하는 V2X(vehicle-to-Everything) 분야에 사용된다. 자율주행 시대에는 1대의 ㅈ동차가 생산해 내는 정보량이 비약적으로 급증하는데, 이 때 처리 속도가 월등한 5G 이동통신이 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와 퀄컴은 그간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해 왔다. 2004년 퀄컴과 텔레매틱스 기술을 함께 개발했고, 2017년에는 자율주행차 부품 시장 선점을 위한 차세대 커넥티드카 솔루션에 대한 공동 개발 협약도 맺었다. 또 20019년에는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자동차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웹OS 오토(WebOS Auto)의 연구 개발과 생태계 확대를 위한 사업 협력을 맺었다.
박종선 LG전자 상무는 "LG와 퀄컴은 모바일 혁신 리더로 5G 자동차 플랫폼 분야에 특히 중점을 두고 자동차 산업에서 축적한 연구개발 경험을 적용하고 있다"며 "퀄컴과 오랜 기간 맺은 협력을 바탕으로 완전한 5G 커넥티드카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nicholas@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