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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네트워크는 27일(한국시간)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커트라인 75%를 넘긴 은퇴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실링이 70.0%, 로저 클레멘스가 61.0%, 배리 본즈가 60.7%를 득표해 1~3위에 올랐을 뿐이다.
실링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습격에 찬성하는 극우 발언으로 표를 잃었다. 심지어 이미 제출한 투표를 번복할 수 있느냐는 문의까지 들어왔을 정도다. 나머지 두 선수 클레멘스와 본즈는 경기력 향상 약물(PED) 사용 전력에 발목을 잡혔다.
클레멘스와 본즈의 명예의 전당 입성 여부는 이들이 후보에 오른 이후 꾸준히 논란거리가 됐다. 2017년에는 두 선수 모두 과반수 득표에 성공하면서 논란이 더욱 뜨거워졌다. 자신의 투표 내역을 공개하는 이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결국은 75%를 넘기지 못하는 일이 반복됐다.
논란의 주인공들은 모두 내년까지 후보 자격을 유지한다. 내년 투표 결과에서 75%를 넘지 못하면 기자들의 선택으로 명예의 전당에 오를 일은 없다. 베테랑 위원회를 거치는 방법 뿐이다.
그럼 이 논란은 내년이 마지막일까. 그렇지 않다. 내년에는 또 다른 논란의 주인공들이 명예의 전당 후보에 오른다. 알렉스 로드리게스, 데이비드 오티즈의 차례가 왔다. 두 선수 모두 PED 사용 전력이 있다.
디애슬레틱 제이슨 스타크 기자는 27일 "클레멘스와 본즈는 내년을 끝으로 후보 자격을 잃는다. 이들이 과반수 득표에 성공한 2017년 이후 계속된 약물 논쟁은 끝날 때가 됐다"며 "다른 좋은 소식은 로드리게스가 후보에 오르면 다시 약물 사용 선수들의 명예의 전당 입성을 토론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썼다.
스테로이드 시대에 뛰었던 선수들이 후보 자격을 유지하는 한 당분간은 이 논쟁이 계속될 듯하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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