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제네론 로고. /트위터 캡처 |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에 이어 리제네론도 자사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감염 예방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6일(현지시각) CNBC가 보도했다.
리제네론은 이날 발표한 임상 3상 중간 결과에서 고위험군 400여명에게 항체치료제(REGEN-COV)를 백신처럼 사용한 결과, 감염률이 5.4%로 가짜약 투여군(10.3%)의 절반에 그쳤다고 했다.
리제네론은 "항체치료제가 이미 감염된 환자의 증세를 완화할 뿐만 아니라 감염 위험도 줄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리제네론은 이번 결과를 근거로 항체치료제를 임시 백신으로 사용할 수 있게 허가받는 방안을 당국과 논의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앞서 일라이릴리도 자사의 항체치료제가 "예방 목적으로 투여했을 때 감염 위험을 80% 줄였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국내에서 항체치료제 임상 중인 셀트리온(068270)도 바이러스 노출 후 아직 확진되지 않은 격리자를 대상으로 예방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두 미국 기업의 발표에 따라 향후 셀트리온의 임상 결과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윤수 기자(kysm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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