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금지했던 성전환자의 군 복무를 허용하는 행정 명령 서명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2021.01.26.)./사진제공=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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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성 전환자(트랜스젠더)의 군 복무를 허용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2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날 바이든이 서명한 행정명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당시 성 전환자의 군 복무를 제한한 것을 되돌린 것이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6월 처음으로 성 전환자의 군 복무를 허용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7월 "막대한 의료비와 혼란을 초래한다"고 주장하며 이를 금지시켰다. 이 조치는 법정 다툼 끝에 2019년 시행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서명하기 전 "이번 행정명령 서명은 이전 군 사령관 및 장관들이 지지했던 것을 되돌려 놓는 것"이라며 "내가 하는 일은 자격을 갖춘 모든 미국인들이 제복을 입고 조국에 봉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CNN에 따르면 백악관이 제공한 자료에는 "바이든 대통령은 성 정체성이 병역의 장애가 돼서는 안 되며 미국의 힘은 다양성에서 발견된다고 생각한다"고 적혀 있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마크 밀리 합참의장과 회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최초 흑인 국방장관이 된 오스틴 장관은 성 전환자의 군 복무를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현지A 기자 local91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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