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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NFL까지… 美 스포츠 전역에 퍼진 행크 애런 추모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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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지난 23일(한국시간) 세상을 떠난 행크 애런을 야구계 밖에서도 추모하고 있다.

애런은 노환으로 향년 86세 나이에 눈을 감았다. 애런의 딸은 지역지에 "아버지가 잠을 자다 편안하게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애런의 별세 소식을 들은 미국인들은 온·오프라인에서 그에게 추모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인종차별을 깬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는 애런은 1954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1957년, 1963년, 1966년, 1967년 4차례 홈런왕에 올랐다. 통산 홈런 755개로 역대 2위에 올라 있기도 하다. 1955~1975년 21년 연속 올스타로 뽑힐 만큼 당시 메이저리그 팬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1982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애런이 뛰었던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는 2019년 이후 처음으로 팬들에게 개방됐다. 팬들은 트루이스트파크 뿐 아니라 그가 베이스 루스의 기록을 깨고 통산 715홈런을 친 장소, 애틀랜타-풀턴 스타디움이 철거된 자리인 터너필드 주차장에 찾아가 그의 추억을 기리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SNS에 "그가 베이스를 돌 때마다, 그는 당순히 기록을 좇은 게 아니라 편견의 벽을 깨고 우리가 하나의 나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줬다. 그는 미국의 영웅"이라고 추모했다.조지아주는 애런의 장례 기간 동안 주기를 조기로 계양하고 있다.

그가 메이저리그 생활을 시작한 밀워크 브루어스와 전성기를 보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이미 애런의 등번호 44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해놓고 있다. 밀워키는 올 시즌 2021년 유니폼에 44번 패치를 달고 뛸 예정이다.

야구팀 외에도 애틀랜타를 연고지로 두고 있는 스포츠 팀들이 나섰다. 24일 미국프로농구협회(NBA) 브루클린 네츠와 마이애미 히트 경기가 열린 바클레이스센터는 경기 전 행크 애런 추모 를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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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미식축구리그(NFL) 애틀랜타 팔콘스는 44번을 올시즌 한정 결번으로 지정했다. 북미프로축구리그(MLS) 애틀랜타 유나이티드도 올 시즌 44번을 누구도 달지 않는다. 프로 스포츠팀은 아니지만 애틀랜타 조지아공과대학 미식축구팀 더옐로재킷츠도 올해 한정 44번을 결번 처리한다고 발표했다.

재킷츠의 제프 콜린스 코치는 현지 인터뷰에서 "행크 애런 씨의 별세는 매우 슬픈 소식이다. 이 나라, 이 세계에서 그의 존재를 돌아보며 44번을 비워놓았다. 그가 야구장 뿐 아니라 미국의 인권운동에 가져온, 헤아릴 수 없이 큰 영향을 학생 선수들에게 가르쳐주고 싶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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