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최종 라운드 4번 홀에서 티샷하는 전인지. [AP=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전인지(27)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1시즌 개막전인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제시카 코다(미국)가 2년 11개월 만에 통산 6승을 거뒀다.
전인지는 25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 앤드 스포츠 클럽 올랜도에서 끝난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로 4언더파를 기록해 합계 17언더파 단독 4위에 올랐다. 그는 2라운드에 이어 최종일에도 보기 없는 라운드를 치렀다. 7번 홀(파5)에서 이날 첫 버디를 성공한 전인지는 15~17번 홀에서 3개 홀 연속 버디로 순위를 단번에 끌어올렸다.
지난 시즌 15개 대회에서 톱10에 단 2번 들었던 전인지는 이번 대회에 심기일전해 나섰다. 대회 내내 심리적인 안정감을 추구하려 했고, 뜻대로 경기를 펼쳤다. 최종 라운드에선 드라이브샷 평균 거리 256야드, 그린 적중률 72.2%(13/18), 퍼트수도 28개로 무난했다.
마지막에 웃은 선수는 제시카 코다였다. 동생 넬리 코다(미국), 대니엘 강과 동반 라운드를 치른 코다는 최종 라운드에서 6타를 줄였다. 3라운드에서 60타를 치며 2위까지 올라선 코다는 후반 9개 홀에서 4타를 줄여 대니엘 강을 압박했다. 코다에 2타 앞선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대니엘 강은 15번 홀(파4) 보기로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가 17번 홀(파5)에서 2온 2퍼트로 버디를 성공시켜 코다와 동률을 이뤘다. 제시카 코다, 대니엘 강이 합계 24언더파로 동률을 이뤄 치러진 연장 승부는 18번 홀(파3)에서 열린 첫 홀에서 갈렸다. 코다가 5m 거리 버디 퍼트를 깔끔하게 성공시키고 포효했다. 반면 이보다 다소 짧은 거리에서 버디를 시도한 대니엘 강의 퍼트가 빗나가면서 승부가 갈렸다. 코다가 받은 우승 상금은 18만 달러(약 1억9800만원)였다. 동생 넬리 코다는 22언더파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2018~2020년 LPGA 투어 대회 우승자 25명이 나섰다. 전인지와 함께 나선 박희영(34), 허미정(32)은 3언더파 공동 22위로 끝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