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현대캐피탈 잡고 4연패 탈출…한국도로공사는 3위 탈환

KB손해보험 선수단이 23일 현대캐피탈전에서 4연패를 탈출했다. 제공 | 한국배구연맹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KB손해보험이 4연패에서 탈출했다.

KB손해보험은 23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0 31-33 21-25 25-22 15-13)로 승리했다. 승점 2를 챙긴 KB손해보험은 4연패에서 탈출하는 동시에 2위 OK금융그룹(승점 42)와 승점이 같아졌다. 반면 3연승이 중단된 현대캐피탈은 승점 1 확보에 만족해야 했다.

1세트를 먼저 따낸 KB손해보험은 2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내줬다. 승부가 원점이 된 상황, 3세트 초반 변수가 발생했다. 외국인 선수 케이타가 오른쪽 허벅지쪽에 고통을 호소하며 전력에서 이탈한 것. 스스로 타임을 부를만큼 좋은 상황이 아니었다. 그는 4세트 초반 정수용과 재차 교체됐다. 그럼에도 KB손해보험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4세트를 따냈다. 그리고 케이타가 5세트에서 돌아왔고, 맹위를 떨치며 승리를 따냈다. 케이타는 부상을 안고도 29득점, 공격 성공률 56.25%를 기록하며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5세트에만 8득점을 올렸다. 또 김정호가 19득점으로 팀에 보탬이 됐고, 정수용과 정동근도 9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현대캐피탈은 다우디가 41득점으로 폭격을 가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23 25-14 25-16) 셧아웃 승리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승점 27이 되며, IBK기업은행(승점 26)을 따돌리며 3위를 탈환했다. 켈시(22득점)와 박정아(13득점)가 공격을 이끌었다. 반대로 IBK기업은행은 지난 흥국생명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채 패했다. 라자레바가 24득점으로 분전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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