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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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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의 리빌딩에는 ‘문성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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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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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장충 최원영 기자] 문성민(35)의 존재감은 여전히 크다.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 문성민은 팀 내 공격수 중 최고참이다. 30대 후반의 나이와 ‘리빌딩’이라는 단어 사이에는 괴리가 있다. 최태웅 감독의 생각은 다르다. 최 감독은 “문성민이 꼭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주축 선수의 전면 세대교체에 나섰다. 선발 라인업에서 외인 다우디 오켈로를 제외한 국내선수 평균 나이가 만 25세다. 세터 김명관(24·트레이드 영입), 레프트 허수봉(23·국군체육부대 전역)과 김선호(22·신인), 리베로 박경민(22·신인), 센터 차영석(27)과 최민호(33)가 코트에 선다.

여기에 문성민을 덧댄다. 문성민은 지난해 4월 무릎 수술을 받았다. 재활 도중 발목 부상이 겹쳤다. 지난 20일 우리카드전서 약 10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최태웅 감독은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팀을 위해 계속해서 기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성민이는 우리 팀의 기둥이다. 지금까지 해온 것, 증명한 것들이 무척 많다”며 “엄청난 노력 끝에 이 자리에 올랐다. 명문 구단을 이끌던 선수로서 팀의 전통이나 플레이들을 몸소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현재 주전인 어린 선수들이 선배들을 실력으로 다 제친 것은 아니다. 최근에는 체력, 집중력이 떨어져 힘들어하는 듯했다”며 “베테랑을 보고 배우며 잘 다듬어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문성민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생각이다. 그는 “동생들이 처음에는 힘들어했다. 또래가 많아서인지 금세 똘똘 뭉쳐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더라”며 “정해진 훈련 이후에도 야간에 자발적으로 나와 호흡을 맞추는 모습을 봤다. 열심히 해주니 선배로서 뿌듯했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문성민은 “다들 내가 어려운지 쉽게 말을 걸지 못한다. 먼저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경기에 투입되면 말보다는 행동으로 돕고 싶다. 같이 땀 흘리고 눈도 마주치며 하나 되는 기분을 느꼈으면 한다”고 미소 지었다.

몸 상태는 문제없다. 문성민은 “수술한 이후로 제일 좋다. 실전 감각, 움직임을 보완하고 체력을 키워 팀에 보탬이 돼야 한다”며 “욕심부리지 않겠다.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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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ong@sportsworldi.com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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