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타운' 문소리X이승원 감독이 밝힌 #세자매 #♥김선영 #은혜(종합)

[헤럴드POP=박서현기자]

'세자매' 문소리, 이승원 감독이 '씨네타운'을 찾았다.

21일 방송된 SBS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이하 '씨네타운')'에서는 영화 '세자매'의 배우이자 프로듀서 문소리와 이승원 감독이 출연했다.

영화 '세자매'는 겉으로는 전혀 문제없어 보이는 가식덩어리, 소심덩어리, 골칫덩어리인 세 자매가 말할 수 없었던 기억의 매듭을 풀며 폭발하는 이야기.

배우 박선영과 부부인 이승원 감독. 문소리 역시 장준환 감독과 부부다. 박하선의 배우와 감독 부부라는 공통점 언급에 문소리는 "세상만사 부부가 사는게 다 다를거다. 그쪽 부부도 참 남다르시더라. 그런 것처럼 다 다르고 다양하게 사는 것 같은데 직업은 비슷해보이지만 두 집안의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승원, 김선영 씨는 극단을 같이 운영하면서 작업을 했기 때문에 격렬한 토론이 일상화된 집안이다. 오늘 안에 화해가 가능할까 싶을 정도로 불꽃이 튀기도 하는데 두분은 전혀 걱정을 안하시더라. 그리고 주제가 딱 끝나면 돌아오신다"며 "저희 부부는 속이 좁아서 그런지 감정이 상할까봐 조심하고, 시간을 가지고 다시 얘기해보자고 한다"고 말했다.

이승원 감독은 박선영의 폭풍 칭찬에 "김선영 배우는 저를 남편으로서보다 감독 연출가로서 더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서로 작업 얘기하고 영화 얘기하고 캐릭터 얘기하는 것을 너무 좋아한다. 밤새 얘기할 정도로 그런게 제일 즐거운 것 같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승원 감독은 몇번 영화에 출연했던 적이 있다며 박하선의 "욕을 잘하시더라"는 말에 "남들이 하기 애매한 역할을 제가 했었다. 근데 거기서 너무 리얼하게 자기가 봤다고 '팡파레' 만드신 감독님이 역할을 주고 싶다고 하시더라. 단역인 줄 알았는데 대사도 많고 길어서 '제가 하고싶은대로 해도 되냐' 말씀드리고 작업을 했다"고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세자매' 속 문소리, 김선영, 장윤주는 최고의 자매 케미를 펼친다. 이 감독은 "세 분의 호흡은 거의 환상이었다. 그걸 보고 있는 것만으로 참 즐거운 현장이었다. 이 세분의 배우들이 서로 끈끈한 어떤 믿음이 컸다. 우리가 열심히 했을 때 좋은 영화가 나올거다라는 믿음이 완강하게 크셔서 저는 옆에 잘 지켜보는것만으로 영화가 잘 진행된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문소리는 "선영씨 연기를 보면 힘이 너무 좋아서 '한번 붙어야겠는데?' 이런 자극을 오게 한다. 근데 오히려 더 많은 신에서 붙었으면 좋았겠다 싶을 정도였다. 멜로를 해야하나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윤주 씨가 베테랑 이후 작품을 안했어서 영화 현장 경험이 많지 않으니까 고민하고 두려워하더라. 김선영 씨는 극단에서 많은 후배들의 연기 디렉팅을 오래 했기 때문에 기꺼이 하겠다고 하더라. 배우들끼리 진짜 어려운 일인데 그걸 다 받아들이는 장윤주 씨나 그렇게 붙어다니면서 모든 고민을 같이 나눈 김선영 씨나 두 분 다 너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칭찬하기도.

이승원 감독은 실제 불자인 문소리의 크리스찬 연기에 "저는 선배님 연기하시는거보면서 (정말 놀랐다"며 "교회에서 기도 집회를 찍은 적이 있는데 어디서 보신건지 제일 먼저 너무 은혜스럽게 찬양을 해주시더라. 그걸 보고 사람들이 쫓아하기 시작하고 자연스럽게 그 장면을 찍게 됐다. 문소리 선배님의 기도하는 장면을 보고 실제 다니시는 분이 은혜를 받았다. 정말 대단하신 것"이라고 감탄했다.

마지막으로 문소리는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 코로나19로 힘드셨던 마음 '세자매'로 시원하게 풀어드리겠다. 많이 보러와주셨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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