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영마당', '천년의 마당', '동헌마당' 갖춰…"문화·휴식공간으로 활용"
중앙역사공원 조성사업 조감도 |
(청주=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옛 청주읍성의 병영이 있었던 중앙공원 일대가 역사공원으로 거듭난다.
21일 청주시에 따르면 2026년까지 이 일대 4만1천200㎡에 '병영마당', '천년의 마당', '동헌마당'을 갖춘 역사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병영마당에는 옛 청주읍성에 있던 운주헌(병사 집무실), 통군루(병사 지휘소), 집사청(실무를 보는 사무실), 사령청(사령(使令)이 모여 있던 곳)이 재현된다.
'천년의 마당'에는 사창(곡식을 관리하던 관청)이, 동헌 마당에는 행랑채와 내아(고을 수령의 가족이 거처하는 안채), 외삼문·내삼문(대문)이 각각 들어설 예정이다.
고려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전해지는 청주읍성은 임진왜란 때 의병장 조헌과 영규 대사 등이 탈환에 성공한 것으로 널리 알려졌다.
하지만 1911∼1914년 일제가 '시구개정'(市區改正)이란 명목으로 시가지 도시 정비사업을 추진하면서 읍성을 철거해 현재 동서남북의 사대문 터만 남아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 실시설계용역을 하고 내년에는 토지 보상과 건축물 철거, 문화재 발굴 조사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5년 새 시청사가 완공되면 청주동헌(관아)을 끼고 있는 중앙공원 인근의 제2 시청사(옛 청원군청)도 철거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y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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