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아침 사의 표명..별도 이임식은 없어
오후 확대간부회의 끝으로 ‘1년 9개월’ 일정 마쳐
오는 4월 서울시장 출마도 공식화 할 듯
후임 장관 임명 전까지 차관 직무대행 체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신년 인사회에서 화상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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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민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일 사의를 표명했다. 오는 4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여부를 놓고 장고를 거듭하다 결국 출마 결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중기부 등에 따르면 박영선 장관은 이날 오전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대전정부청사에서 예정한 중기부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며 마지막 일정을 마칠 예정이다. 별도의 이임식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중기부 출입기자단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강원 산불피해현장에서 시작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버팀목자금 집행 점검, 전통시장 현장, 백신 주사기 스마트공장화까지 1년 9개월여(654일) 함께 한 중소벤처기업부 출입기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30여년 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출입기자였던 여러분의 선배로서 코로나로 인해 따뜻한 밥한끼 같이 못하고 떠나게 되어 마음이 많이 섭섭하다”며 “그동안 중소벤처기업부를 함께 아껴주신 마음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박영선 장관은 지난해 7월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으로 보궐선거가 확정됐을 때부터 꾸준히 세평에 올랐지만 그동안 침묵을 유지했다.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등 중기부 수장으로서 책임감에 무게를 두고 있어 쉽사리 출마 결단을 내리지 못했었다.
그러나 이번 사의 표명에 따라 서울시장 출마도 기정사실화됐다. 박 장관은 설 직후에 치러질 당내 경선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선거전 준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박 장관이 이날 사의를 밝히면서 중기부는 후임 장관이 임명될 때까지 강성천 차관의 ‘직무 대행체제’가 될 전망이다. 후임 장관에는 현재의 강 차관과 함께 기업인 출신의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 정윤모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 이중 기존 중기부 업무를 안정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다는 평가에 강 차관이 유력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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