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4년 계약한 김하성이 '베이스볼 아메리카' 유망주 랭킹에 이름을 올렸다.
김하성은 19일(한국시간) 베이스볼 아메리카가 공개한 메이저리그 전체 유망주 랭킹에서 78위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파드레스 구단 유망주 랭킹에서는 5위에 자리했었다.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다른 나라 상위 프로리그에서 뛰었던 경험이 있거나 빅리그 출전 경험이 있는 선수들의 경우에도 유망주 랭킹에 올리고 있다. 지난 2013년 류현진을 42위에 랭크시켰던 이들은 김하성이 류현진 이후 처음으로 100위권에 포함된 한국인 선수라고 소개했다.
김하성이 베이스볼 아메리카선정 유망주 랭킹 78위에 자리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이 매체는 김하성의 능력치를 '20-80 평가법'을 이용, 타격 55 파워 45 주루 55 수비 50 팔힘 50으로 평가했다.
이들은 김하성이 "미국에서 적응 기간을 갖겠지만, 영향력 있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재능과 운동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운동 능력이 좋으며, 좋은 유격수가 될 수 있는 본능적인 수비 능력을 갖췄고 2루와 3루도 소화할 수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어 "한국에서 90마일이 넘는 패스트볼은 거의 상대하지 않았기에 메이저리그 투수들을 상대로 애를 먹을 수도 있지만, 이를 이겨내고 평균 이상의 타자가 될 수 있는 좋은 스윙과 운동 능력을 갖췄다.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만들 수 있는 파워를 갖췄으며, 15개 정도의 홈런을 예상한다. 본능을 갖춘 베이스 스틸러로서 출루했을 때 가치를 더하는 선수"라고 평했다. 주전 내야수, 혹은 슈퍼 유틸리티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랭킹 전체 1위는 탬파베이 레이스의 완더 프랑코가 차지했다. 지난해에도 랭킹 1위에 올랐던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2020년 정식 경기에 한 번도 출전하지 않았지만 이 자리를 지켰다.
김하성의 소속팀 파드레스는 30개 구단중 가장 많은 일곱 명의 선수를 배출했다. 4년 연속 여섯 명 이상이 이름을 올리며 두터운 선수층을 자랑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도 네이트 피어슨을 비롯해 여섯 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리며 밝은 미래를 약속했다.
반대로 워싱턴 내셔널스는 30개 구단중 유일하게 단 한 명의 선수도 100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전신인 몬트리올 엑스포스 시절부터 포함해 처음 있는 일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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