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달새 무슨 뜻? "소상공인에 빨리 봄이 왔으면 좋겠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 News1 오대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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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서울시장 출마 여부에 대해 "곧 결정이 될 것"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시점에 대해서는 확답을 하지 않았다.
박 장관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배민아카데미에서 열린 '자상한기업 협약식'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것(서울시장 출마 여부에 답하는 것)은 제가 힘들다. 아마 곧 결정이 될 것"이라며 "제 맘대로 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이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는 장관 후임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출마를 선언할 경우 중기부 수장 공백이 길어질 수 있다는 현실적인 고민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계속 서울시장 후보로 꾸준히 거론되는 부분에 대해 "2011년도에 제가 서울시장 선거에 (나간 후) 10년이라는 세월 속에서 저와 서울시를 연결해서 생각하는 부분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그렇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박 장관은 현대차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놓고 중고차 매매상과의 갈등을 중재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현대차의 중고차 시장 진출에 대해 "현대차 입장에서는 '프로토콜 경제' 준비 작업 윤곽이 나왔다"며 "중고차 협회가 양쪽으로 갈라져 있기 때문에 두 분들 마음 모으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토콜 경제'란 시장 참여자들이 자유롭게 일정한 규칙(프로토콜)을 만들어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경제를 말한다.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보안과 프로토콜 공유 문제를 해결했다. 플랫폼 사업자가 정해놓은 규칙을 따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탈중앙화·탈독점화가 가능하다. 공정성과 투명성도 높일 수 있다.
만일 현대차가 프로토콜 경제의 핵심인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다면, 현대자동차 공장 출고부터 중고차 매매 그리고 폐차까지 모든 히스토리(이력)가 투명하게 공개된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중고차인증제를 바탕으로 주행거리가 짧은 차량으로 제한해 중고차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중고차 매매상들은 현대차가 시장을 독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블록체인 기술로 모든 거래 이력이 정확하게 공개되면 현대차의 시장진출 범위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박 장관은 이 부회장 구속에 대해선 "저는 아직 못봤다"며 즉답을 피했다. 앞서 서울고법 형사1부는 이날 오후 뇌물공여·횡령 등의 혐의에 대한 이 부회장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에서 2년6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이 부회장을 법정 구속했다.
앞서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 장관은 최근 페이스북에 올려 여러 가지 해석이 나왔던 '종달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올린 시에서) 종달새는 '봄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그런 간절한 마음을 담았다"며 "우리가 지금 처해 있는 코로나 상황이 너무 힘들고 봄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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