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 호주오픈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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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개막을 한 달도 남겨두지 않은 호주 오픈에 비상이 걸렸다.
AP통신에 따르면, 올해 첫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오픈에 출전할 선수들이 탄 전세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테니스협회(TA)는 호주오픈 참가자들을 전세기 18편으로 수송하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발 전세기 탑승자 중 2명,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발 전세기 탑승자 중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세기를 이용한 선수는 총 47명이며, 이들은 방역 당국 지침에 따라 14일간의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입국한 선수들은 14일간 자가격리를 하면서도 훈련장에서 하루 5시간 훈련이 가능한데, 확진자와 함께 이번 전세기를 이용한 선수들은 호텔 숙소에서 한 발짝도 나설 수 없다. 방 안에 설치된 실내 자전거만 탈 수 있다.
호주 방역 당국이 확진자 신원을 밝히지 않았으나 아부다비발 전세기 편으로 도착한 확진자는 비앙카 안드레스쿠(7위·캐나다)의 코치인 실뱅 브루누인 것으로 나타났다. 브루누는 자국 언론에 자신이 확진자임을 밝혔다.
호주오픈은 내달 8~21일 멜버른에서 열릴 예정이다. 호주오픈 개막에 앞서 오는 29일 애들레이드에서 열리는 시범경기에 나서는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와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 그리고 서리나 윌리엄스(여자 11위·미국) 등은 애들레이드 숙소에서 자가격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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