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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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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디 35점 폭발…현대캐피탈, 갈 길 바쁜 한국전력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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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우리카드와 승점 5점 차로 5위

2~5위 7점 차 불과…봄 배구 경쟁 치열

여자부 흥국생명, 기업은행 완파하고 3연승


한겨레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다우디가 17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경기서 공격에 성공한 뒤 포효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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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위권 싸움이 치열한 남자 배구에서 현대캐피탈이 갈 길 바쁜 한국전력의 덜미를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17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서 열린 프로배구 2020~2021 도드람 브이(V)리그 안방경기서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2(25:22/22:25/25:22/25:27/17:15)로 힘겹게 따돌리며 승점 2점을 챙겼다. 승점 22점으로 리그 6위.

현대캐피탈의 외국인 공격수 다우디는 홀로 35득점을 성공시키며 승리의 선봉에 섰다. 가로막기로만 6득점을 올리며 공수 양면에서 고공 플레이를 펼쳤다. 허수봉도 15득점으로 지원사격했고, 최민호와 차영석은 나란히 12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반면 한국전력은 러셀이 32득점, 신영석이 16득점으로 활약했으나 마지막 5세트를 넘지 못하고 끝내 고배를 마셨다. 풀세트 접전이어서 승점 1점을 챙긴 것이 그나마 수확이었다.

최근 프로배구는 중위권 팀들 간의 봄 배구를 향한 경쟁이 치열하다. 4위 우리카드는 외국인 공격수 ‘항명 파동’의 주인공인 알렉스와 부상으로 한동안 부진했던 나경복이 살아나면서 3연승으로 3위 오케이(OK)금융그룹을 승점 1점차로 추격했다. 2위 케이비(KB)손해보험(40점)과 3위 오케이와의 승점 차도 1점이다. 2위~5위의 승점차가 7점에 불과한 살얼음판 형국이다. 총 6라운드로 펼쳐지는 브이리그는 정규 리그 최종 3위까지 3월에 열리는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중위권 팀들 간의 촘촘한 승차는 전통의 명가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가 팀 리빌딩 과정에서 극심한 부진을 겪는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삼성화재는 승점 18점으로 리그 최하위다.

1위 대한항공이 안심할 수 있는 처지도 아니다. 2위 케이비와 승점 4점 차다. 외국인 공격수 비예나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한국 선수로만 리그를 진행 중인 대한항공은 4라운드서 2승3패로 부진하다. 새로 계약한 용병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의 자가 격리가 끝나는 22일을 손꼽아 기다리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1위 흥국생명이 3위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0(25:13/25:19/25:21)으로 따돌리며 3연승을 달렸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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