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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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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하든, 브루클린 데뷔전서 트리플더블…듀랜트와 74점 합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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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역사상 최초로 새 팀 첫 경기서 '30득점 이상 트리플더블' 달성

브루클린, 올랜도 상대로 122-115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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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하든(왼쪽)이 케빈 듀랜트와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현역 최고의 슈팅 가드로 꼽히는 제임스 하든(32)이 브루클린 네츠 이적 후 첫 경기에서 '30득점 이상 트리플 더블'이라는 새 역사를 쓰면서 화끈한 신고식을 치렀다.

하든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리그 올랜도 매직과의 홈 경기에서 브루클린 유니폼을 입고 39분 47초를 뛰면서 32득점 12리바운드 14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했다.

이번 올랜도전은 하든이 휴스턴 로키츠에서 이적한 뒤 처음 치른 경기로 관심을 끌었다.

다른 팀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공공연히 드러내 왔던 하든은 최근 휴스턴, 브루클린 외에 인디애나 페이서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까지 포함된 4각 트레이드를 통해 휴스턴을 떠나 브루클린으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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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 유니폼을 입은 제임스 하든.
[AFP=연합뉴스]



새 동료들과 손발을 맞출 시간이 없었지만, 하든은 새로운 팀의 첫 경기에서 30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트리플 더블을 달성한 최초의 NBA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NBA 역사상 새 팀 데뷔전에서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것은 하든이 통산 7번째이며 브루클린 소속 선수로는 처음이다.

이날 브루클린은 올랜도를 122-115로 눌렀다.

하든과 2011-2012시즌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시절 이후 약 9년 만에 다시 한 팀에서 뛰게 된 케빈 듀랜트는 자신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42점을 몰아넣으며 하든의 성공적인 브루클린 데뷔전을 거들었다.

최근 3연승 한 브루클린의 시즌 성적은 8승 6패가 됐다.

하든은 전반에는 자신이 직접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경기를 풀어가면서 동료들의 득점을 돕는데 주력했다. 하든의 브루클린에서 첫 득점은 1쿼터 6.8초를 남기고 얻은 자유투에서 나왔다. 2쿼터까지 하든은 8득점에 그쳤다. 그러나 7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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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를 시도하는 제임스 하든(오른쪽).
[USA투데이 스포츠=연합뉴스]



후반 들어서는 달라졌다. 하든은 3쿼터 들어 특유의 스텝백 3점 슛으로 포문을 여는 등 득점포를 달구면서 후반에만 24점을 올렸다.

특히, 84-83으로 한 점 앞선 채 시작한 4쿼터에서 듀랜트와 번갈아 득점을 쌓으며 브루클린이 리드를 벌려 나가는 데 큰 힘이 됐다.

다만, 아직은 동료들과 호흡이 부족한 탓에 9개의 턴오버를 저지른 것은 옥의 티였다.

올랜도는 니콜라 부세비치가 34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나 무려 74점을 합작한 듀랜트·하든 쌍포를 막지 못해 5연패에 빠졌다.

브루클린으로 하든을 보낸 휴스턴은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원정 경기에서 91-103으로 졌다.

15일 맞대결에서 105-109로 패했던 샌안토니오는 이틀 만의 '리턴 매치'에서 더마 더로전(24점 7리바운드), 디존테 머리(18점 10리바운드) 등을 앞세워 설욕에 성공했다.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106-104로 제압했다.

지난 시즌 신인상 수상자인 자 모란트는 발목을 다쳐 8경기를 거른 뒤 이날 코트로 돌아와 17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한몫했다.

◇ 17일 NBA 전적

샌안토니오 103-91 휴스턴

브루클린 122-115 올랜도

토론토 116-113 샬럿

멤피스 106-104 필라델피아

디트로이트 120-100 마이애미

포틀랜드 112-106 애틀랜타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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