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2 (금)

이슈 '정인이 사건'에 분노한 스타들

김부선 "정인이 사건 `그알` 보며 숨쉬기 힘들어…트라우마 떠올라"[전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타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배우 김부선이 양부모의 학대로 세상을 떠난 16개월 정인이 사건에 격하게 분노했다.

김부선은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남기고 정인이 사건에 대한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세상에 태어난지 8일만에 생모에게 버림받고 16개월 만에 양부모 학대 속에서 정인이가 잔인하고 끔찍하게 죽었다"라고 운을 뗀 김부선은 "난 용기를 냈고 남부지법으로 달려갔다. 정인이 양모를 태운 법무부 호송버스 정면에 눈덩어리를 두 번이나 던지고도 분이 안 풀려 창문을 손바닥이 얼얼하도록 서너 차례 치고 바로 경찰에게 패대기 당했다. 낯선 엄마들과 길에서 나는 함께 양모의 이름을 외치며 살인자라고 함께 외치고 울었다. 통곡이었다"라고 적었다.

"정인이 '그알' 방송보고 나는 체중이 8키로나 빠졌다"는 김부선은 정인이 양부 역시 아동학대치사 공범이라 주장하며 "양모가 양부가 정인이를 죽인 그들이 이젠 대가를 받을 시간이다. 정인이를 죽인 모든 공범들을 재판부가 중형으로 처벌할 때 진정한 사법개혁이라 말할 수 있지 않겠는가. 가여운 아기 정인이 넋이라도 달래게 살인자 양모가 잘 때마다 악몽에라도 시달리게"라고 말했다.

이 글에서 김부선은 31년 전 자신의 딸과 재회한 일을 떠올려 눈길을 끌었다. 김부선은 "내 딸은 생후 4개월 핏덩어리 아기였을 때 내 눈 앞에서 어이없이 아이 아빠에게 빼앗기고 그 후 16개월 만에 아이가 죽기직전 내 딸을 다시 만났다"라며 "16개월 만에 본 내 딸은 낯설고 생소할 만큼 성장했고 달라보였다. 걷기도 했다. 우선 눈에 띄게 말랐다. 급성폐렴 이란다. 무섭고 떨렸다. 즉시 입원 시켰다. 헤어질 때 아기를 전 부인이 내게 건넸는데 그때 아기에 울음과 첫 한 마디는 가히 충격이었다"라고 적어 관심을 모앗따.

<다음은 김부선 페이스북 글 전문>

세상에 태어난지 8일만에 생모에게 버림받고 16개월만에 양부모 학대 속에서 정인이가 잔인하고 끔찍하게 죽었다.

31년 전 내 딸은 생후4개월 핏덩어리 아기였을 때 내 눈 앞에서 어이없이 아이 아빠에게 빼앗기고 그후 16개월만에 아이가 죽기직전 내딸을 다시 만났다. 내딸은 살아서 어미를 만났고 정인이는 죽어서 우리를 만났다. 16개월만에 본 내딸은 낯설고 생소할만큼 성장했고 달라보였다. 걷기도 했다. 우선 눈에 띄게 말랐다. 급성폐렴이란다. 무섭고 떨렸다. 즉시 입원 시켰다.

헤어질때 아기를 전 부인이 내게 건넸는데 그때 아기에 울음과 첫 한 마디는 가히 충격이였다.

내게 31년전 트라우마를 마주한다는건 끔찍하게 괴롭고 무섭다.

그러나 난 용기를 냈고 남부지법으로 달려갔다. 정인이 양모를 태운 법무부 호송버스 정면에 눈덩어리를 두번이나 던지고도 분이안풀려 창문을 손바닥이 얼얼 하도록 서너차례 치고 바로 경찰에게 패대기 당했다.

날계란 갖고갈걸 생각도 했지만 체포될까바 참았다. 낯선 엄마들과 길에서 나는 함께 장XX 살인자 라며 함께 외치고 울었다.

통곡이였다. 정인이 양부는 아동학대치사 공범이다. 즉시 구속수사가 되길 희망한다. 사법정의를 보고싶다.

정인이 그알 방송보고 나는 체중이 8키로나 빠졌다. 내 아기가 16개월만에 만난 내아기가 왜그리 음식을 삼키지못했는지 기저귀를 갈때마다 왜그리 비명에 가까운 울음을 터트렸는지 난 그 트라우마가 너무도 괴롭고 생생해서 숨쉬기가 힘들었지만 끝내 난 그알 다시보기를 하고 정인이를 봤다.

다음재판에도 난 반드시 용기를 내서 다시 가고싶다. 재판부에 이렇게 많은시민들이 주시하고 있다는거 보여주고 싶다.

양모가 양부가 정인이를 죽인 그들이 이젠 댓가를 받을 시간이다

정인이를 죽인 모든 공범들을 재판부가 중형으로 처벌할때 진정한 사법개혁이라 말할수 있지않겠는가.

다음달 17일 남부지법앞은 발 디딜 틈이 없었으면 좋겠다.

가여운아기 정인이 넋이라도 달래게 살인자 장XX이 잘때마다 악몽에라도 시달리게

아프고 또 아프다

정인아 미안하다

psyon@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