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컵스에서 프런트를 이끌었던 테오 엡스타인이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함께 일한다.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15일(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엡스타인을 경기 도중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특별 자문 역할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엡스타인은 커미셔너, 그리고 구단주들로 구성된 경쟁 위원회의 관리 아래 사무국 데이터 분석 전문가들, 그리고 구단들과 함께 규정 변화가 경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할 예정이다.
컵스 사장에서 물러난 엡스타인이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함께 일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
엡스타인은 레드삭스(2003-2011)와 컵스(2012-2020)를 이끌며 세 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2004년 레드삭스에 86년만에 우승을 안겼고, 2016년에는 컵스의 108년 묵은 저주를 깼다. 2007년 레드삭스 우승까지 포함해 총 세 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두 팀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다섯 명의 구단 임원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컵스 사장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자신을 비롯한 많은 구단 임원들이 데이터 분석과 다른 방법들을 이용해 개인과 팀의 경기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동시에 야구의 오락적, 미학적 요소를 반감시키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우려를 남겼다. 이번 이동과도 관련이 있어 보인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엡스타인은 아구계에서 가장 기량이 뛰어나고 생각이 깊은 사람이다. 그가 우리의 초대에 응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그의 통찰력을 통해 세계 최고의 스포츠 야구를 다음 세대를 위해 더 좋은 스포츠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엡스타인은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경쟁 위원회가 필드 위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에 힘을 보탤 수 있어 영광이다. 이 중요한 대화에 나를 끼워준 만프레드 커미셔너에게 감사하다. 야구가 진화하면서 우리는 야구를 더 흥미롭게 하고 액션이 가득한 스포츠가 되도록 하는 일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이는 팬들을 위한 것이고, 야구가 특별한 스포츠가 될 수 있게하는 일이다. 야구의 가장 좋은 버전을 찾기 위해 노력중인 이들과 함께 일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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