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하든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 로키츠의 간판 선수 제임스 하든(32·미국)이 브루클린 네츠로 트레이드된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4일(한국시간) "휴스턴이 하든을 브루클린으로 보내기로 했다"며 "하든은 이날 팀 훈련에 불참했다"고 보도했다.
아직 휴스턴이나 브루클린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미국 현지 매체들은 하든이 브루클린으로 이적하는 대신 휴스턴은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빅터 올라디포와 신인 지명권 등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트레이드에는 휴스턴, 브루클린 외에 인디애나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트레이드의 핵심은 역시 하든의 이적이다.
2018년 NBA 최우수선수(MVP)였던 하든은 지난 시즌 평균 34.3점에 7.5어시스트, 6.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최근 3년 연속 득점왕에 8차례 올스타, 6차례 시즌 베스트 5에 이름을 올린 리그 최고의 슈팅 가드 중 한 명이다.
특유의 어슬렁거리는 듯한 동작에서 나오는 스텝 백 3점포가 트레이드마크다.
하든이 브루클린으로 이적하면 브루클린은 기존의 케빈 듀랜트, 카이리 어빙과 함께 강력한 '삼각 편대'를 이루게 된다.
하든과 듀랜트는 2011-2012시즌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시절 이후 약 9년 만에 다시 한 팀에서 뛰게 된다.
하든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다른 팀으로 옮기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으며 지난해 12월 시즌 개막 즈음에는 파티에 참석해 NBA 방역 지침을 위반, 벌금 5만 달러(약 5천500만원) 징계를 받는 등 팀 분위기를 해쳤다.
그가 브루클린 이적을 원한다는 소문은 시즌 개막 전부터 리그에 파다했다.
특히 전날 LA 레이커스와 경기에서 팀이 경기 한때 30점 차로 끌려다니는 졸전 끝에 패한 뒤에도 "나는 이 도시(휴스턴)를 사랑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며 마음이 떠난 듯한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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