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기자] '코리안 갓 탤런트' 준우승자 최성봉이 대장암 3기라는 근황을 알려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최성봉은 지난 2011년 방송된 tvN '코리아 갓 탤런트'에 출연해 준우승을 차지한 팝페라 가수로, 어린 시절 고아원에 맡겨진 뒤 거리에서 생활해오며 포기했던 성악가의 꿈에 다시 도전하기 위해 출연했다는 사연을 밝혀 주목을 받았다.
그는 '넬라 판타지아'를 깨끗하고 맑은 목소리로 선보여 '한국의 폴 포츠'라는 수식어를 얻었으며, CNN 등 세계적인 언론의 관심을 받으며 이후 청와대 초청공연, 미국 샌프란시스코 미니 콘서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하지만 지난 12일 최성봉은 자신의 SNS에 암으로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공개하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2020년을 암울하게 끝내게 됐다. 암과의 싸움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그는 "친절한 기부 덕분에 작년 10월, 항암 주사를 두 번 맞을 수 있었다. 하지만 6개월 마다 맞아야 하는 주사가 너무 늦어서 암세포가 퍼지기 시작했다. 저는 현재 여러 장기에서 암과 싸우고 있다"고 현재 상태를 전했다.
이어 "저는 2020년에 두 번의 수술을 마치고 병원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의사는 제가 대장암에 걸렸다는 것을 발견했고, 암 용종을 대장에서 제거했다. 저는 이번 주에 전립선의 암성 용종을 제거하기 위해 두 번 더 수술을받을 준비를하고 있습니다. 이 수술을 위해 저에게 돈을 빌려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게 아니었다면 저는 훨씬 더 나쁜 상황에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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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는 "하지만 의사는 목 부근에서 31개의 종양을 발견했고, 가능한 한 빨리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저는 여전히 노래하고 싶고, 노래는 나의 삶이기 때문에 목소리를 잃고 싶지 않다. 하지만 저는 이 수술을 감당할 수 없다. 이 수술은 후속 조치를 제외하고도 12만 달러(우리돈 약 1억 3천만원)가 든다"고 말했다.
이어 최성봉은 "다른 장기들에도 암이 퍼졌을 것으로 의심되어 MRI 검사를 해야 한다. 하지만 각 장기 마다 600달러(우리돈 약 65만 원)이 들어 검사를 진행 할 수 없는 상태"라며 수술과 치료, MRI 검사를 위한 돈을 기부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해 최성봉의 소속사 봉봉컴퍼니 측은 13일 "최성봉은 지난해 5월 건강검진을 통해 대장암 3기와 전립선암, 갑상선 저하증 및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13일 대장암 수술을 한 차례 진행했으며, 추가 수술은 아직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소속사 측은 "최성봉은 많은 분들의 응원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이번 위기도 잘 극복해 꾸준히 노래를 계속 하고 싶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며 "희망의 아이콘인 최성봉이 이번 아픔 역시 극복해낼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mk3244@osen.co.kr
[사진] SNS, 봉봉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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