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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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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개막 원하는 MLB, 시범경기부터 관중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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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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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162경기 체제에 관중까지’

메이저리그(MLB)가 2021시즌 정상화를 노린다. 기존 162경기 체제로 복귀하는 것은 물론 관중 입장까지 준비 중이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13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각 구단에 보낸 공문 내용을 인용해 “MLB가 이르면 2월 열리는 시범경기부터 관중 입장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단, 관중 비중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내달부터 플로리다, 애리조나주 등에서 실시되는 각 구단 스프링캠프 팬 투어도 금지됐다.

메이저리그는 지난 시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팀당 60경기 초미니 체제로 진행됐을 뿐 아니라 정규시즌 내내 무관중 경기를 펼쳤다.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과 월드시리즈에서만 일부 관중 입장을 허용했다. 각 구단들이 긴축 경영에 돌입한 배경이다. 현재 미국에서 시즌을 치르고 있는 프로풋볼(NFL), 프로농구(NBA) 등의 경우 연고지 주 정부의 정책에 따라 구단별로 관중 입장 허용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입장 관중에게 코로나19 검사, 백신 접종 등은 의무화하지 않을 계획이다. 발열 검사도 구단 재량에 맡긴다. 사무국은 이러한 방침들이 효과적이지 않다고 판단했다. 대신 최소한의 건강·안전 기준을 문서화했다.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의 방역 지침이 담겨져 있다. 관중 사이 최소 6피트(약 180㎝)의 거리를 유지하고, 음식과 음료 섭취시를 제외한 모든 상황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모든 사안들은 향후 주와 정부 대응 방침에 따라 바뀔 수 있다.

앞서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전 구단에 2월 스프링캠프, 정규시즌 162경기를 준비할 것을 통보했다. 백신 공급과 접종 기간을 고려해 5월 이후로 개막을 늦추는 방안도 흘러나왔지만 정상 개막 쪽으로 결론이 난 것. 변수는 여전히 존재한다. 무엇보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지 않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하루 일일 사망자 수가 4000명이 넘어서는 등 상황이 심상치 않다. 일각에서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2021시즌 정상화를 노리는 메이저리그가 162경기 체제 완주와 더불어 관중 입장까지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 검사, 백신 접종 등은 의무화하지 않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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