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2019년 8월 일본 수출규제에 맞서 국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등에 투자하는 ‘필승코리아 펀드’에 5000만원을 투자했고, 펀드 가입 이후 90%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번엔 ‘필승코리아 펀드’ 수익금(약 4500만원)에 일부 금액을 보태 총 5000만원을 한국판 뉴딜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은 필승코리아 펀드에 투자한 원금을 두고 수익금을 환매한 뒤 여기에 신규 투자금을 보태 한국판 뉴딜 펀드 5개에 가입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필승코리아 펀드 수익 환매 요청을 했고, 3일 뒤 입금되면 오는 15일 한국판 뉴딜 펀드에 가입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이 이번에 투자하는 펀드는 디지털 뉴딜 분야, 그린 뉴딜 분야, 중소·중견기업 등에 투자하는 5개 종류 한국판 뉴딜 펀드다. 이 가운데 공모펀드는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삼성뉴딜코리아펀드’, KB자산운용의 ‘KB코리아뉴딜펀드’, 신한BNPP자산운용의 ‘아름다운SRI그린뉴딜1펀드’다.
또 특정 지수와 연동되는 ETF(상장지수펀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BBIG K-뉴딜ETF’와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Fn K-뉴딜디지털플러스ETF’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한국판 뉴딜이 국민 삶의 질을 바꿀 것이라고 했다”며 “이번 결정은 대기업·중소중견기업 협력으로 이뤄낸 성과를 대한민국 미래에 다시 투자한다는 메시지”라고 했다.
[안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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