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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17세 때 함부르크 첫 1부 훈련’…손흥민이 꼽은 축구 인생 최고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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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손흥민.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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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29)이 팬들의 궁금증에 직접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손흥민은 12일 JTBC 뉴스룸에 공개된 비대면 인터뷰를 통해 팬들의 질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손흥민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배우 박서준이 질문자로 나섰고 손흥민은 영국에서 화상으로 답변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통산 100골, 유럽 무대 통산 150골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한 데 대해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이런 기록까지 세우다 보니 항상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사실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어떤 젊은 선수가 (내 기록을) 빨리 깨줬으면 하는 바람이 없지 않아 있다”고 말했다.

페널티아크 좌우 부근에서 감아 차는 날카로운 슈팅으로 여러 차례 골망을 흔든 손흥민은 ‘손흥민 존’의 의미도 설명했다. 그는 “처음부터 그 위치에서 슈팅을 잘하지는 않았다”며 “거기서 슈팅 훈련을 정말 많이 했고 그 위치에 있을 때 가장 자신감이 있다. 골을 많이 터뜨린 비결은 피나는 노력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한국 남자축구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지만 겸손함도 잃지 않았다. 손흥민과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 박지성 중 최고를 가리는 ‘차·박·손 대전’에 대한 생각을 묻자 그는 “내가 100호 골을 넣든 200골, 300골을 넣든, 지금까지 차범근 감독님과 지성이 형이 했던 업적을 이루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축구 인생 중 가장 행복했던 순간으로는 17세 때를 꼽았다. 그는 “함부르크에서 1군 선수들과 처음 훈련했을 때”라며 “유명한 선수들이 제 옆에서 경기 준비하는 장면을 봤는데 아직도 생생하다. 꼭 다시 한번 느끼고 싶은 순간이다”고 회상했다.

손흥민은 올해 목표도 밝혔다. 그는 “목표를 잡고 그 정도에 도달하면 나태해지기 마련”이라며 “그래서 개인적인 목표를 정하지 않았다. 그냥 계속해서 잘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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