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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연패를 기록하며 2위로 미끄러졌던 대한항공이 분위기 반등하며 다시 이륙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오늘(9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삼성화재와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 1로 승리했습니다.
대한항공은 14승 7패 승점 41을 기록하며 KB손해보험(13승 8패, 승점 39)을 끌어내리고 단독 선두 자리를 다시 꿰찼습니다.
삼성화재는 6위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대한항공은 1세트에서 강력한 서브를 바탕으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습니다.
정지석, 임동혁, 이수황 등이 '대포알 서브'로 삼성화재의 리시브 라인을 흔들며 손쉽게 경기를 풀어갔습니다.
이날 삼성화재는 수비력이 좋은 레프트 황경민이 옆구리 통증으로 빠졌는데, 그 공백이 컸습니다.
대한항공은 1세트를 25대 13으로 가볍게 가져갔는데, 임동혁은 1세트에서만 8득점을 기록했습니다.
2세트에서도 대한항공은 수비력의 차이를 보여줬습니다.
한때 리베로를 맡기도 했던 대한항공 레프트 공격수 곽승석의 활약이 빛났습니다.
곽승석은 20대 17에서 상대 팀 신장호의 강력한 후위 공격을 걷어내 공격권을 가져오며 득점에 힘을 보탰습니다.
대한항공은 이 기세를 이어가며 2세트를 25대 22로 마쳤습니다.
3세트는 삼성화재에 내줬습니다.
접전을 펼치다 막판에 흔들렸습니다.
승부는 4세트에 갈렸습니다.
대한항공은 2대 2에서 4연속 득점을 하며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진지위의 중앙 속공과 상대 팀 김동영의 공격 범실, 곽승석의 블로킹이 나오며 분위기를 가져왔습니다.
이후 대한항공은 5점 차 내외의 리드를 이어갔습니다.
16대 10에선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가 상대 팀 신장호의 공격을 1인 블로킹으로 막으면서 분위기를 더 끌어올렸습니다.
임동혁은 성공률 61.76%의 고감도 공격을 펼치며 25점을 기록했습니다.
정지석은 17점으로 뒤를 받혔습니다.
조재영은 블로킹 6득점을 포함해 11점을 기록했습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유병민 기자(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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