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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어쩌나...새 외국인 선수 코로나19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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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현지서 음성, 귀국 후 확진 판정

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노컷뉴스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의 새 외국인 선수 브루나 모라이스는 8일 입국 후 9일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10일 치료시설에 입소한다.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제공


우승을 향한 흥국생명의 행보에 걸림돌이 또 생겼다.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은 9일 새 외국인 선수 브루나 모라이스가 입국 후 코로나19 검진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흥국생명은 어깨를 다쳐 회복이 필요한 기존 외국인 선수 루시아를 대신할 새 외국인 선수로 브라질 출신의 브루나 모라이스를 영입했다.

브라질 플루미넨세에서 라이트 공격수로 활약했던 브루나 모라이스는 지난 5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출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경유해 8일 한국에 도착했다. 입국 후 방역 택시를 이용해 자가 격리 장소에 도착했고, 9일 숙소가 있는 용인시 보건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5일 출국 당시 음성 판정을 받은 브루나 모라이스는 무증상 확진 판정을 받았고, 10일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할 예정이다.

흥국생명은 "입국 후 선수단 및 사무국과 접촉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보건소 및 숙소 외부에서 동선이 겹쳤던 통역은 9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는다. 통역은 브루나 모라이스와 접촉할 당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실외 1m 이상 거리두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2020~2021시즌 V-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는 노우모리 케이타(KB손해보험)에 이어 두 명으로 늘어났다.

케이타는 입국 후 진단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비시즌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했다. KB손해보험은 케이타가 음성 판정을 받은 뒤에도 한동안 기존 선수단과 거리두기를 하는 등 선수단 안전을 위해 케이타와 접촉을 피했다.

흥국생명 역시 브루나 모라이스가 최종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을 때까지 예상보다 길어진 공백 상태로 잔여 경기를 치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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