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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NBA가 시즌 초반부터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지난 시즌 NBA는 코로나 사태로 초유의 시즌중단 사태를 맞았다. 사무국은 고민 끝에 올랜도 월트디즈니 리조트의 ‘버블’에 선수들을 모아 외부와 단절된 채 시즌을 재개했다.
선수들이 몰래 스트립바에 다녀오거나 호텔방에 외부인을 들여 성관계를 갖는 등 몇 번의 사건사고가 있었지만 다행히 확진자 없이 무사히 시즌을 마칠 수 있었다. 레이커스는 통산 17번째 우승으로 보스턴 셀틱스와 최다우승 동률이 됐다.
올 시즌 ‘버블’ 없이 홈&어웨이 제도가 부활하며 벌써부터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NBA가 코로나에 대한 방역지침을 만들었지만 몇몇 선수들은 대놓고 지침을 어기고 있다. 원정경기 이동이 잦은 NBA선수들이 애초에 완벽하게 코로나 바이러스를 예방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일이었다.
필라델피아 세스 커리는 8일 브루클린전 1쿼터에 양성판정을 받아 경기를 치르다말고 격리됐다. 옆에 앉았던 조엘 엠비드와 드와이트 하워드도 격리에 들어갔다. 필라델피아 선수단 전체가 역학조사에 들어가 뉴욕에 머물고 있다. 당장 10일 필라델피아 홈경기 개최여부도 불투명하다.
보스턴은 로버트 윌리엄스가 확진됐고, 트리스탄 탐슨과 그랜트 윌리엄스가 밀접접촉으로 7일 격리에 들어갔다. 세 선수는 9일 워싱턴전에 빠졌다.
확진자는 계속 나오고 있다. 댈러스 매버릭스에서도 8일 덴버전 후 잘렌 브런슨, 도리안 핀리스미스, 조쉬 리차드슨 중에서 한 명이 확진됐고, 나머지는 격리조치됐다. 멤피스 요나스 발렌츄나스도 격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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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와 관계없는 결장도 나오고 있다. 카이리 어빙은 8일 필라델피아전에 무단으로 결장했다. 구단과 연락이 두절된 어빙은 결장사유도 밝히지 않고 있다. 원정경기행 비행기에 오르지 않은 그는 9일 멤피스전도 결장했다. 복귀시점도 미정이다.
NBA에서 개인사유 결장이야 흔한 일이다. 가족의 장례식 등 불가피한 사유가 있을 때 NBA 선수들이 시즌 중 자리를 비우는 경우는 있다. 하지만 어빙처럼 구단과 연락을 끊고 갑자기 잠적하는 경우는 드물고, 프로다운 태도도 아니다. 심지어 '악동' 데니스 로드맨조차 시카고시절 시즌 중 필 잭슨 감독의 허락을 받고 라스베이거스에서 놀다 왔다. 물론 로드맨은 약속한 시간에 복귀하지 않았다.
카일 라우리 역시 개인적 사유로 9일 새크라멘토전에 결장한다. 라우리는 전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농구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평소 라우리가 정치에 관심이 컸던 만큼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회난입 사건에 반대해 경기출전을 거부한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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