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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여자부 1위 흥국생명이 최하위 현대건설을 꺾고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흥국생명은 오늘(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흥국생명은 2위 GS칼텍스와 승점 차를 10점으로 벌렸습니다.
최하위 현대건설은 2연승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세트스코어 3대 0으로 이겼지만, 흥국생명은 이날 조직력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1세트는 상대 팀의 서브 리시브 문제에 힘입어 25대 19로 가져왔습니다.
이재영이 10점을 책임지며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2세트 흔들렸습니다.
손발이 맞지 않으면서 유기적인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고, 5점 차 내외로 끌려갔습니다.
위기 상황에서 이재영이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이재영은 13대 18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하는 등 4연속 득점을 책임지며 16대 18을 만들었습니다.
이후 상대 팀 정지윤의 공격 범실과 이재영의 오픈 공격으로 동점을 기록했습니다.
분위기가 넘어오자 현대건설은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흥국생명은 상대 팀 선수들의 잇따른 범실을 점수로 연결하며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김연경은 23대 22에서 터치아웃 공격으로 득점을 만든 뒤, 상대 팀 외국인 선수 헬렌 루소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세트를 끝냈습니다.
3세트도 힘들었습니다.
흥국생명은 2세트 분위기를 이어가며 13-7까지 도망갔지만, 추격을 허용하며 20-20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21대 21에선 고예림에게 오픈 공격을 허용하며 역전을 내줬습니다.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는데, 결정적인 상황에서 현대건설은 스스로 무너졌습니다.
루소의 공격이 네트를 맞고 그대로 떨어지면서 흥국생명이 25대 24로 앞섰습니다.
마지막 공격은 김연경이 해결했습니다.
강한 스파이크로 터치아웃을 끌어내며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이날 이재영은 26점으로 양 팀 최다득점을 기록했고, 김연경은 18점을 올렸습니다.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5위 한국전력이 1위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대 0으로 꺾었습니다.
3연승을 달린 한국전력은 4위 우리카드와 격차를 승점 2점 차로 좁혔습니다.
이날 KB손해보험은 주전 레프트 공격수 김정호가 발가락 통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데다 주전 센터 김홍정도 빠졌습니다.
한국전력은 이 틈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상대 팀 노우모리 케이타에게 쏠린 공격 루트를 차단하며 승점 3점을 챙겼습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유병민 기자(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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