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밀란과 유벤투스의 경기 장면. |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1부리그) AC밀란의 연승 행진이 유벤투스에 막혀 27경기에서 중단됐다.
AC밀란은 7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2020-2021 세리에A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유벤투스에 1-3으로 졌다.
이로써 올 시즌 세리에A 15라운드까지 11승 4무의 성적으로 선두를 달려온 AC밀란은 첫 패배를 당했다.
AC밀란이 정규리그에서 패배의 쓴맛을 본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지난 시즌이 중단되기 직전인 지난해 3월 제노아와 치른 26라운드 홈 경기(1-2 패) 이후 처음이다.
AC밀란은 지난해 6월 리그가 재개된 이후 12경기에서 9승 3무를 거두고 2019-2020시즌을 마쳤으며, 올 시즌 15경기까지 총 27경기에서 무패(20승 7무)를 기록 중이었다.
AC밀란은 베테랑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미드필더 이스마엘 베나세르 등 일부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상황이었다.
여기에 유벤투스와 경기 킥오프를 불과 몇 시간 앞두고 공격수 안테 레비치, 미드필더 라데 크루니치에게서 코로나19 양성 결과가 나왔다는 소식까지 날아들었다.
유벤투스에서도 수비수 알렉스 산드루와 미드필더 후안 콰드라도가 코로나19에 확진돼 이날 경기에 뛰지 못했다.
유벤투스는 풀타임을 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침묵했지만, 페데리코 키에사의 결승 골을 포함한 멀티 골에 웨스턴 맥케니의 쐐기 골을 더해 다비데 칼라브리아가 한 골을 넣는 데 그친 AC밀란에 첫 패배를 안겼다.
승점 37에 머문 AC밀란은 앞서 2위 인터 밀란(11승 3무 2패·승점 36)도 삼프도리아 원정에서 1-2로 지는 바람에 1위 자리는 승점 1차로 유지했다.
10시즌 연속 세리에A 우승에 도전하는 유벤투스는 이날 승리로 다시 선두 경쟁에 불을 지폈다.
유벤투스는 8승 6무 1패(승점 30)가 돼 4위로 올라섰다.
3위 AS로마(10승 3무 3패·승점 33)와는 3점 차다.
유벤투스는 현재 1∼3위 팀들보다는 한 경기를 덜 치렀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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