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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선두' AT마드리드, 3부 팀에 져 2년 연속 국왕컵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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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3부 팀에 패배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AT마드리드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 선두를 달리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가 2년 연속으로 3부 리그 팀에 덜미를 잡혀 코파 델 레이(국왕컵)에서 탈락, 망신살이 뻗쳤다.

AT마드리드는 7일(한국시간) 스페인 코르넬라의 코르넬라 경기장에서 열린 2020-2021시즌 국왕컵 2라운드에서 세군다 디비시온 B(3부 리그)의 UE코르넬라에 0-1로 졌다.

이로써 AT마드리드는 2시즌 연속으로 3부 리그 팀에 일격을 당해 이 대회에서 조기 탈락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AT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대회에서도 3라운드(32강전)에서 3부 리그의 쿨투랄 레오네사에 1-2로 져 일찍 탈락한 바 있다.

AT마드리드는 정규리그에서는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36), 3위 바르셀로나(승점 31)를 제치고 선두(승점 38)를 달리고 있다.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 골키퍼 얀 오블라크, 미드필더 마르코스 요렌테 등 주전 선수들을 제외하고 원정길에 오른 AT마드리드는 이날 전반 7분 만에 아드리안 히메네스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줬다.

히메네스는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골 지역 왼쪽에서 슈팅해 골대를 갈랐다.

AT마드리드는 이후 코르넬라를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육탄 방어와 골키퍼 선방에 막혀 좀처럼 동점골을 넣지 못했다.

후반 18분에는 수비수 리카르트 산체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악재도 맞았다.

산체스는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공이 아닌 골키퍼 얼굴에 발을 갖다 대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았다.

결국 승리한 코르넬라 선수들은 마치 우승이라도 한 것처럼 방방 뛰었다.

불과 1천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작은 홈 경기장에서 선수들과 팬들은 방역 수칙도 잊은 채 얼싸안고 기쁨을 나눴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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