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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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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감독·외인 없는 대한항공 꺾고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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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현대캐피탈 허수봉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현대캐피탈이 풀 세트 접전 끝에 대한항공을 3연패로 밀어 넣고 2연승을 달렸다.

대한항공은 감독과 외국인 선수가 없는 악재를 이겨내지 못하고 다 잡았던 경기를 내줬다.

현대캐피탈은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2(27-25 20-25 23-25 27-25 15-12)로 꺾었다.

6승 13패를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승점 16으로 6위 삼성화재(승점 18)를 추격하며 꼴찌 탈출 희망을 키웠다.

3연패에 빠진 대한항공은 승점 38을 기록, KB손해보험(승점 39)을 끌어내리고 선두를 탈환할 기회를 놓쳤다.

신예 세터 김명관이 자신감 있는 공격 배분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허수봉이 20득점을 폭발했고, 다우디 오켈로도 18득점으로 활약했다. 센터 차영석은 속공을 앞세워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인 14득점을 올렸다. 신인 김선호도 12득점으로 거들었다.

대한항공은 임동혁이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이인 32득점으로 활약했지만, 뒷심에서 밀렸다.

대한항공의 로베르토 산탈리 감독은 벤치가 아닌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지난달 31일 한국전력전에서 심판 판정에 거칠게 항의하다가 퇴장당해 1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기 때문이다.

대한항공 외국인 선수도 공석이었다. 안드레스 비예나가 무릎 부상으로 팀을 떠난 가운데, 새로 영입한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는 자가격리 중이다.

연합뉴스

김명관 토스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양 팀은 매 세트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1세트부터 듀스였다. 현대캐피탈은 25-25에서 대한항공 정지석의 서브 범실로 기회를 잡고, 김선호의 블로킹으로 1세트를 끝내 기선을 제압했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도 앞서며 시작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정지석을 앞세워 추격했다.

7-7에서 대한항공 조재영의 블로킹과 현대캐피탈 허수봉의 범실, 대한항공 정지석의 오픈 공격이 연달아 나오면서 대한항공이 역전하고 전세를 뒤집었다.

현대캐피탈은 다우디를 내세워 반격에 나섰으나 대한항공 정지석이 이미 공격에 탄력을 받은 상태였다.

정지석과 함께 살아난 임동혁은 세트 포인트에서 서브에이스로 2세트를 끝내고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3세트도 대한항공이 주도했다.

현대캐피탈은 속공으로 반격했지만, 이번에도 임동혁의 마무리 공격을 막지 못했다.

그러나 4세트 분위기는 현대캐피탈이 잡았다. 대한항공이 임동혁, 정지석, 곽승석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하기도 했지만, 현대캐피탈은 끝까지 추격해 듀스를 만들었다.

이시우의 강서브로 흐름을 잡은 현대캐피탈은 최민호의 속공과 김선호의 블로킹으로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현대캐피탈은 5세트 허수봉의 서브 에이스와 차영석의 속공을 앞세워 7-3으로 앞섰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을 앞세워 1점 차로 추격했지만, 허수봉이 12-10으로 점수를 벌렸다.

현대캐피탈은 다우디의 공격으로 매치포인트를 잡은 뒤 허수봉의 끝내기 공격으로 짜릿한 승리를 가져갔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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